강릉경찰서, 직장협의회
차기 회장 선거 두고 시끌

"설립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 vs "강원청 16곳 중 가장 잘 운영"

김남권 | 기사입력 2021/12/18 [18:38]

강릉경찰서, 직장협의회
차기 회장 선거 두고 시끌

"설립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 vs "강원청 16곳 중 가장 잘 운영"

김남권 | 입력 : 2021/12/18 [18:38]

 

▲ 강릉경찰서     ©t시사줌뉴스 DB

 

 

강원 강릉경찰서가 직장협의회 2기 회장 선출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강릉경찰서(서장 윤휘영) 직장협의회(아래 직협)는 2기 대표(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SNS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투표 마감 시한은 오는 19일 자정까지로, 전 사무국장을 지낸 A 경위가 단독 입후보 했다.

 

경찰의 직장협의회는 지난 2019년 12월 10일 공무원직협법 개정으로 설립이 가능하게 됐다. 경찰관들의 열악한 근무 여건과 처우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제도적 권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구성된 일종의 노사협의체 기구 성격을 가진다. 다만 단체행동권은 없으며 기관별 단위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강릉경찰서는 지난 2020년 7월 첫 출범했다. 회장 임기는 2년에 1회 연임이 가능하며 초대 회장은 홍백호 경위가 선출됐다. 홍 회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이지만, 매년 12월로 임기를 맞추기 위해 6개월 단축했다.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직협 운영에 대한 불만이 흘러나오고 있다.

 

직협 설립 취지가 직원 복지나 처우개선, 직원 인권 보호 등 역할이지만, 임원 자리를 승진 기회로 이용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금번 회장 선거에서 전임 사무국장이 단독 입후보 한 것을 두고도 잡음이 나오고 있다.

 

한 직원은  "강릉경찰서 직협은 지난 1년 반 동안 돌이켜보면 직협 설립 취지에 맞게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본다"면서 "타 경찰서 비교해보면 더 그렇다. 그러니까 자꾸 이탈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직원은 "직협 임원의 경우 수백 명의 직원을 대표해서 서장과 직접 면담도 하고, 관계를 지속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승진 관련해 유리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 단독 입후보한 전 사무국장 역시 특진 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백호 현 회장은 여러 가지 의혹을 일축했다.

 

홍 회장은  "일부 직원들의 불만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강원청 내 16개 기관 중에서 (강릉 직협이) 가입율도 가장 높고, 가장 잘 운영돼 왔다고 자부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입후보 기간 중에는 선거관리위원장을 제외한 누구도 접수 상황을 알 수 없고, 기간이 종료된 뒤에야 단독 입후보라는 것을 알았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또 '승진기회'에 지적에 대해서도 "내가 경위 만 8년 차다. 팀장이 4명인데 그 누구보다 근무를 열심히 했다고 자부하지만 이번에 근평을 낮게 받았다. 선배들에게 스스로 양보했기 때문이다. 승진에 대해서 욕심을 냈다면 벌써 했다. 직협 회장, 부회장, 사무국장은 근평하고 아무 관련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 한 A 경위 역시 "안타깝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A경위는  "외부로 이런 문제가 나가는 게 조직 내 분열로 비춰져 안타깝다"면서 "다른 분이 있었다면 출마를 안 할 생각이었다. 출마자가 없었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했고, 이런 논란 자체가 부담스럽다. 권력 자리도 아니고 사실 누구도 안 하려고 하는 열악한 자리다"고 말했다.

 

그는 '특진' 설에 대해서도 "아마 제가 올해 말 특진 대상에 올라간 것을 두고 그러는 것 같은데, 솔직히 근무 기간이나 나이 등 상황을 봤을 때 순차적인 승진 대상이 된 것이지 직협과는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직협 대표 선출 방식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관공서 공식 조직의 대표를 선출하는데 실시간으로 찬반이 중계되는 SNS로 투표는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한 직원은 "직협은 법령에 따른 공식 조직이다. 아무리 코로나19 시국이라고는 하지만 인기투표도 아니고 직협 대표 선출을 하는데, 실시간으로 투표 인원과 찬반을 볼 수 있는 밴드로 한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반문한 뒤 "경무과랑 협의해서 적어도 5개 지구대에 투표함을 설치하고 개표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홍 회장은 "SNS 선출은 1기 때부터 해온 것이고, 지금 코로나19로 온국민이 모임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대면으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우리 경찰이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나"며 문제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강릉경찰서 직협은 가입 대상자 360여 명 중 330명이 회원으로 가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회장 선출 시 가입 회원의 과반수 이상이 투표를 해야 하지만, 이번 경우처럼 단독 입후보의 경우에는 투표자 중 찬성 인원이 과반을 넘으면 회장 선출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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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 21/12/19 [08:17] 수정 삭제  
  시청공무윈 노조도똑같애요 출세를 위해 참 아이러니하죠
압색 21/12/18 [19:17] 수정 삭제  
  먼저 압수수색부터 들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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