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역 정가에는 여성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현역 의원이 내년 지방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적절성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7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 돼 재판을 받고있는 강릉시의회(의장 강희문) 정광민 의원은, 지난 6월 25일 저녁 9시경, 강릉 교동 한 일식집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30대 여성과 식사를 하면서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피해 여성은 정 의원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녹음 파일 등 증거자료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의원을 약식기소(벌금형) 처분을 결정했지만, 정 의원은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유무죄를 법정에서 다투어 보겠다는 취지다.
취재에 따르면, 정 의원은 피해 당사자와 합의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할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정 의원 출마설에 부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한 의윈은 "재판 결과를 떠나 성추행 논란으로 기소된 자체가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위반에 해당하는데다 본인의 사과 한마디 없는 상황에 출마설이 나오는것은 대단히 부적절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지난 7월 성추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이 제명 방침을 정하자 정 의원은 스스로 탈당계를 제출해 징계를 면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시사줌뉴스>에 “피해자와 합의를 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으며, 출마설에 대해서는 “내년 지방선거는 재판이 끝날때까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출마 여지를 남겼다. 이어 "재판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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