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기념회 사회 봤다고 퇴출 요구...방송사 간부 갑질 논란

해당 국장 "정치중립 논란 우려" VS "정치행사라고 갖다 붙이는게 넌센스"

김남권 | 기사입력 2022/03/04 [10:43]

출판기념회 사회 봤다고 퇴출 요구...방송사 간부 갑질 논란

해당 국장 "정치중립 논란 우려" VS "정치행사라고 갖다 붙이는게 넌센스"

김남권 | 입력 : 2022/03/04 [10:43]

  © mbc강원영동 홈페이지 이미지



지역방송사 간부가 시의원 출판기념회 사회를 본 프리랜서 리포터의 프로그램 퇴출 요구를 한 것을 두고 논란이다. 해당 국장은 '정치적 중립'을 우려한 조치라는 반면, 일부 구성원들은 정규직 갑질이라고 반발한다.

 

3일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 강릉·삼척지역 방송국인 MBC강원영동에서 20년째 프리랜서로 활동해온 리포터 A씨는 지난 달 14일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교양 프로그램 담당 PD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정치 행사의 사회를 본 사람이 TV에 출연하는게 문제가 되니까 앞으로 출연에서 배제하라는 취지의 업무지시를 (편성)국장으로부터 전달받았다"는 내용이었다. 

 

프리랜서인 A씨는 지난 1월 22일 삼척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이정훈 삼척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의 북콘서트에서 진행을 맡은 바 있다. 그는 기자에게 "코로나19 때문에 외부 행사가 거의 없었는데 그 날 행사는 기획사 대표의 부탁으로 봤던 것"이라며 "당사자가 시장 출마의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날 행사에서는 아무런 정치적인 발언없이 순수한 북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시를 내린 편성국장 B씨는 "A씨가 MC를 본 출판기념회 주최자는 시장 출마예정자이기 때문에 정치행사나 다름없어 방송의 중립성 문제로 A씨를 프로그램에서 배제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정치중립 문제"  VS "개인감정에 의한 찍어내기"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B씨의 지시는 명분없는 갑질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는 사실상 출마 전 세력 과시로 이용되긴 하지만, 현행 공직선거법상 출판기념회에서의 정치적인 행위나 발언은 금지돼 있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 역시 출판기념회 자체는 정치행사가 아니라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퇴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 담당 PD는 "프로그램을 책임지는 PD로서 일방적으로 그런 논의를 하는 자체가 불쾌했고, 나로서는 그 행사가 정치적인 행사인지 아닌지 팩트가 중요했다"면서 "선관위와 여러 경로를 통해서 확인해 본 결과, 정치적인 행사라고 규정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그런 것을 빌미로 불이익을 주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A씨의 경우 뉴스 진행자도 메인 MC도, 아닌 한 달에 10분씩 2회 출연하는 프리랜서 리포터에 불과한데 정치중립 잣대를 적용하는 자체가 무리수"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강원도선관위는 <시사줌뉴스>에 "출판기념회는 행사 주체가 정치인이라고 하더라도 정치 행위·발언을 금지한 법적 테두리 범위에서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기념회 자체는 정치적인 행사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논란과정에서 리포터 A씨가 평소 불이익을 받아왔음을 짐작케 하는 정황도 나왔다.

 

지난해 추석때 회사에서 상품권이 나왔지만 B국장은 4개월 넘게 보관해오다 이번 논란 시점에서야 A씨에게 전달했다. 또 올 설명절에 지급된 상품권과 새해 다이어리 역시 전체 직원 100여명(정규직, 계약직, 프리랜서 포함) 중 A씨만 지급 대상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B국장은 "퇴출 지시는 없었던 것으로 하고, 당초 프로그램 내부개편 리빌링으로 리포터의 출연횟수를 줄여왔다는 차원에서 B씨도 출연 횟수를 줄이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품권 지연 지급에 대해서는 "상품권이 나왔을 때 담당PD에게 연락을 했지만 가져가지 않아서 보관하고 있었다”고 기자에게 해명했다.

 

리포터 A씨는 "블랙리스트 찍어내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프리랜서의 독립된 개별 활동을 문제삼아서 방송을 만들고 있는 담당 pd에게 국장이 이런지시를 했다는건 부당한 지시이고 너무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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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다 22/03/10 [08:13] 수정 삭제  
  MBC내부 알력 대단하다 그럴정도로 막강한 권력언론인가요? 소속 기자들은 줄줄이 음주로 처벌받고하는데
어이구 22/03/05 [08:30] 수정 삭제  
  참 쪼잖하다 국장이라는 사람이.... 아마 프리랜서니까 그랬지 정직원 한테는 못그랬을걸 남의 상품권은 보관하고 안주면 횡령죄에 해당합니다 문제가 될것 같으니까 얼릉 줬구나
강릉mbc 제발 정신차리자 왜이러나
보라 22/03/05 [00:51] 수정 삭제  
  상품권 다이어리 같은거로도 저러는거보니 그 국장 수준 알만하네요 ㅎㅎ 리포터님 힘내세요! 팬들이 진가를 알아주니 뭐가 문제겠습니까~ 쪼잔한 갑질하는 그 사람만 쪽팔리는거죠!
갑질제대로 22/03/04 [21:34] 수정 삭제  
  네 그렇다고 하네요 국장은 pd출신 하x재라고 하고
그동안 벼르고 있었는데 꼬투리 잡힌거죠 근데 명분이 너무약해서 실패한거 같구요 공영방송mbc도 남비판 뉴스 내보낼때가 아니네요
혹시 22/03/04 [15:38] 수정 삭제  
  정오의 희망곡을 하시던 노기환씨에게 갑질을 한건가요?
소우주 22/03/04 [14:24] 수정 삭제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아직도 저런 짓을 하는 자가 다 있군요. 프리랜서 리포터면 MBC 정직원도 아닌데 말입니다.
제가 보니 분명히 편성국장이라는 자에게 찍힌 것 같습니다. 그것도 한 달에 방송 꼴랑 2회(1회 10분) 출연하는 것을
문제삼는 것도 너무나도 웃깁니다. 그렇다면 편성국장 본인은 떳떳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말입니다. 작년 추석에 회사
에서 주라고 한 상품권을 지금 문제가 되니 전달하는 것은 문제가 될 것 같으니 준 것으로 밖에는 안 보입니다. 이 사안
은 MBC 본사에서 감찰해야할 내용입니다. 그나저다 리포터님 힘내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공감 22/03/04 [12:48] 수정 삭제  
  아무런 설명도없이 퇴출시도는 이놈 잘걸렸다 이상 이하도아님
허허 22/03/04 [11:25] 수정 삭제  
  갑질이네요 정규 직원도 아니고, mbc국장은 고작 한달에 20분 출연하는 개인 리포터를 아주 엄격하게 대하시는군요
제가보기엔 개인적으로 미운털이 박혔어요 솔직히 평소 좋은관계였고 국장 주장대로 진짜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당장 잘르라고 하기보다는 본인을 불러서 상황을 물어보고 주의 정도 될것같은데 이건 그냥 찍어내기 맞는데요 본인들한테 사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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