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보고 빨갱이라니"...김한근 시장 막말 논란

[검증] 2018년 "청년들 세금 안냈으니 권리도 없어" 비 상식적 발언... 김 후보 "청년 목소리 내라는 취지"

김남권 | 기사입력 2022/04/18 [22:52]

"청년들보고 빨갱이라니"...김한근 시장 막말 논란

[검증] 2018년 "청년들 세금 안냈으니 권리도 없어" 비 상식적 발언... 김 후보 "청년 목소리 내라는 취지"

김남권 | 입력 : 2022/04/18 [22:52]
  •  

▲ 김한근 강릉시장이 2018년 11월 22일 오전 강원 강릉시 포남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청청 토크 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 시사줌뉴스 DB

 

현직 시장으로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김한근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지역언론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당내 주자 가운데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부동산 차명 투기 의혹과 막말·리더십 논란 등 악재도 만만치 않다.

 

특히 김 후보는 과거 청년들을 향해 "빨갱이"라고 지칭하거나 "선거 홍보에 필요한 존재"라고 발언해 문제가 제기됐는데도 재임 중 공식적으로 사과한 적이 없었다. 

 

김 후보는 취임 첫 해인 지난 2018년 11월 22일 지역 대학생, 취업준비생, 청년창업자 등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강릉시가 높은 실업률로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심어주고, 자체적인 청년 일자리 시책 발굴을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하지만 취재 결과, 이날 김 후보는 청년들을 모아놓고 청년 정책의 한계를 지적하고 청년 활동을 비판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이 과정에서 "청년들은 선거 홍보에 필요한 존재", "청년들 지원하면 빨갱이들 지원했다고 욕먹는다", "청년들은 세금 안내잖느냐" 등의 비상식적인 발언도 나왔다. 당시 지역 라디오방송에서도 김 시장의 청년 비하 발언이 담긴 토크콘서트 행사 녹음 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젊은이들 찾아다니는 건 표가 안 된다"

 

최근 <시사줌뉴스>가 녹음 파일을 확보해 들어본 결과, 그 수위는 상당히 높았다. 김 후보는 첫 인사말에서 "참석하고 싶지 않았는데, 고민하다 왔다"며 다음과 같이 운을 뗐다.

 

"실무 부서에서 이런 자리 마련한다고 해서 솔직히 조금 망설였다. 왜냐면 선거 때 젊은 대학생들이나 청년들을 정치인들이 같이 자리하고 맥주 한잔 먹으면서 선거용으로 써먹거든요. (그런데 청년들 행사에 참석하면)보여주기식 쇼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제가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해서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이후 김 후보는 '젊은이들은 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릉은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고 평균연령이 50대 이상이 되는데, 결국 통계적으로 보면 선거때 젊은이들을 찾아다니는 것은 표가 안 되기 때문에, 나는 물론 시의원들도 청년들 보고 표 달라하는 경우가 없고, 실제로 도움도 안 된다."

 

김 후보는 강릉시 청년 예산과 복지 예산을 비교하며, 청년들의 수가 적어 정치적 영향력이 미미하다는 논리도 폈다.

 

"(청년 예산은)20억, 복지비는 3500억인데, 계속 경로당에 의자 갖다 주는 것이 여러분한테 창업지원 해주고 이런 돈보다도 훨씬 표에 도움이 돼요, 실제로. 의원님들 입장에서는... 저한테도 마찬가지예요, 현실적으로."

 

특히 김 후보는 일부 노인층의 여론을 전하며 청년을 '빨갱이'라고 지칭하는 표현을 그대로 썼다.

 

"솔직히 애기하면 나는 보수집단들에게 지지를 받아 당선됐잖아요? 엄청난 반발에 직면해요. (청년들에게 예산을 지원하면) '야, 빨갱이들을 왜 그렇게 지원하나?'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월남참전 용사들은 그렇게 생각하신다는 말이에요. 강릉에도 태극기 부대도 계시고요."

 

이밖에 김 후보는 '젊은이들은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를 해야 예산이 배정될 수 있다'는 식의 논리를 펴기도 했다.

 

"시민 누구나 공감하는 주제들을 일관되게 청년들이 준비를 해야 하지, 우리들만의 문제만 이야기하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예산 배정이 안될 거예요.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이게 시민의 예산이잖아요. 여러분들 세금 물어서 낸 거 아니잖아요. 누가냈다고요? 돈 번 사람들이 세금을 냈다고요. 지금과 같은 패턴으로는 영원히 개선의 별로 여지가 없을 것 같아요. 적어도 예산 배정, 확보에 있어서는..."

 

 

▲ 김한근 강릉시장이 2018년 11월 22일 오전 강원 강릉시 포남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청청 토크 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시사줌뉴스 DB

 

참석자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김 후보 "청년 목소리 더 내달라는 취지"

 

한 참석자는 18일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당시 '과연 시장으로서 저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인가' 귀를 의심할 정도였다"며 이후에 따로 사과를 받은 적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한근 시장은 강릉이 더 젊어졌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여전히 청년의 삶에 관심을 안 두고 청년은 표가 안 된다고 본다면 지역 젊은이들이 힘들지 않겠나"라며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시사줌뉴스>에 "청년들이 우리 기성세대 어른들처럼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고 관심을 가져서 스스로 힘을 길러 청년들의 목소리를 좀 내달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 1일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실 그대로 진실되게 전달하는 기사를...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줌마 22/05/26 [08:01] 수정 삭제  
  이자리에 나온 청년들 부모들이 대부분 강릉에서 살고있을텐데 시장이라는 지역사회 최고 권력자가 이들을 빨갱이라고 하면 그 가족과 부모들은 어떻게 되나 요? 경로당 다니는 노인들 손자들은 없을까요? 시장님의 이런 발언은 강릉시민 전체를 빨겡이로 몰아가는 심각한 정신병 수준이군요
ㅋㅋ 22/05/24 [16:13] 수정 삭제  
  오늘 토론회보니 김한근 후보가 청년들 힘내라고 격려한 말이라고 설명하네요. ㅋㅋ 젊은이들은 선거용으로 써먹는거라서 모임자리에 나오기 싫다고 발언한것은 뭔가? 발뺌도 너무 엉터리로 막가져다 붙이네 인간적으로라도 좀 솔직해지자
시민 22/05/18 [08:02] 수정 삭제  
  토론회를 보니 김한근시장이 청년 정책 무지 강조하던데 너무 두얼굴아닌가요? 청년들은 선거때 사진찍기위해 필요한거라고 본인이 말했다는거 아니요 그것도 모자라 빨갱이라는 표현은 정말 저급한 당신의 수준을 보여주는군요. 당신이 또 시장이 되어서 청년정책 하게되면 당신 말대로 빨갱이 지원하게되는건데 괜찮은가요? 차라리 당신 말대로 경로당 정책이나 펴시죠 제대로 교육받은 인간이라면 사과라도 하던가
진정한 보수 22/05/08 [20:27] 수정 삭제  
  청년지원정책을 펴기위해 예산을 증액 편정하면 자기를 찍어준 보수와 태극기부대가 자기들 파이가 줄어드니 난리친다는 얘기 아닌가???
그러니 청년들 스스로 더 적극적으로 시민 다수가 공감할수 있는 시책을 개발 건의하려는 노력을 하면 보수층과 태극기부대들의 반발을 극복하고 지원할 명분이 된다~~~는 말이겠지.에휴 기사 꼬라지하고는....
한심하지 22/04/21 [21:47] 수정 삭제  
  젊은이들 일자리 창출 행사에서 2시간동안이나 그런 쪼크를 하니? 그러니까 정신병이라는 소문이 돌지
한숨 22/04/21 [18:31] 수정 삭제  
  머리가 공부머리지 시장할수 있는 머리는
아닌것 같아 지난번 선거때 시민들이 잘못
본것 같고 최욱철씨가 훨씬 앞서다 최욱철
과거사가 나와서 이사람이 어부시리로ㅈ된거잖아 밑에 청년도 같은머리 같으다 공식석상에서 농담이라니 농담할 말이 따로있지
제발 똥따리짓좀 하지 마린 똥냄새 난다 제발 감할려 하다 표를 도로 잃는다.
기가차다 22/04/20 [08:44] 수정 삭제  
  어떻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양반이 시장을했지 공무원들 고생많았겠어요 욕도 막한다고 소문났던데
22/04/20 [08:07] 수정 삭제  
  기대 이상이다 강릉시장이 태극기부대원이었다니
이야놀라울따름이다 22/04/19 [19:34] 수정 삭제  
  자기가 태극기부대원이라는거지? 예산배정이 영원히 안될꺼라고? 정말 두뇌를 해부해보고싶다
솔직히 22/04/19 [15:21] 수정 삭제  
  솔직히 이렇게 얘기 했다는거 믿고 싶지않지만, 기사화되니 진짜겠지.
참, 어이가없네
이야 22/04/19 [13:58] 수정 삭제  
  미쳐도 곱게 미쳐야지 청년들이 빨갱이라서 예산을 배정 못하겠다는게 말이야 똥이야? 그럼 시청에 근무하는 젊은 공무원들 모두 내보내지 이런 인간을 공천하는 인간이나 쯧
청년 22/04/19 [11:57] 수정 삭제  
  이사람 진짜 심각하네
우와 22/04/19 [10:22] 수정 삭제  
  이정도였어? 김한근이 이건 뭐 정상이라고 볼수없네 그럼 자기 아들도 빨갱이겠네
 
강릉시, 김한근, 강릉시장선거, 국민의힘, 빨갱이 관련기사목록
광고
주문진읍 지역구 도·시의원 당선인 환영간담회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