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백지화 이끈 김양호
삼척시장 재선 도전

2014년 원전반대 주민들 단일 무소속 후보로 압도적 지지받아

김남권 | 기사입력 2018/05/09 [00:03]

원전백지화 이끈 김양호
삼척시장 재선 도전

2014년 원전반대 주민들 단일 무소속 후보로 압도적 지지받아

김남권 | 입력 : 2018/05/09 [00:03]

 

▲ 더불어민주당 김양호 삼척시장이 8일 삼척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삼척시장 재선 도전 의지를 밝히고 있다     © 김남권

 

 

삼척 원전유치 백지화를 이끌어 낸 김양호 현 삼척시장이 ‘행복 삼척 만들기’를 기치로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양호(58) 현 삼척시장이 8일 삼척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삼척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자 소원이다”고 강조하며 삼척시장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김양호 시장은 출마 선언에서 “4년전 ‘삼척을 구하라’는 시민의 부름을 받고 원전건설 반대 단일후보로 출마해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주셨다”고 전제하고 “그 후 시민과의 약속인 원전유치 찬·반 주민투표에서 높은 투표율과 함께 85%라는 압도적인 반대를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원전 백지화 사명감으로 중앙정부의 압력과 검.경의 릴레이식 수사협공에 굴하지 않고 기나긴 투쟁과 고난 끝에 결국 원전백지화 꿈을 이우러 냈고 이는 위대한 삼척시민 모두의 승리였다”며 힘들었던 과정을 소회했다.

 

김 시장은 자신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당위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시장은 “국가가 해주는 기반 산업은 대통령이 소속된 집권 여당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야 해결 될 수 있는 일들이다”며 집권 여당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14년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양호 시장은 지난 3월 28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을 하면서 "저는 그동안 원전백지화에 종지부를 찍어주는 정당에 가입한다고 주민들과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원전구역 고시해제를 약속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며 입당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김 시장은 또 “지난 4년간 청렴과 공정, 건전한 재정, 청정한 환경, 기반시설 확충 등 4가지를 위해 집중적으로 열심히 일했다”며 “이는 앞으로 삼척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진원전 예정부지에는 해제 후 신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 할 것이며, 삼척~제천 동서고속도로 조기 건설, KTX노선 삼척 연장, 청정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남부발전 LNG발전소 조기건설 등 행복 삼척을 위한 많을 일들이 산적해 있다”며 “시민 여러분이 도와주셔야 한다”며 호소했다.

 

김양호 시장은 “시장 취임 후 공무원 편 가르기를 없애고 인사도 공정하게 했으며, 업무도 청럼하게 했다”며 “실효성 없고 보여 주기식 전시성 사업은 지양했다”며 4년간의 행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기회를 더 주신다면 살고싶은 최고의 명품도시 삼척을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지난 2014년 선거에서 원전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단일 후보로 ‘원전유치 반대’ 공약을 걸고 무소속 출마했다. 당시 상대는 2011년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원전유치 신청서를 낸 새누리당 김대수 전 삼척시장이었다.

 

당시 선거에서는 원전을 유치했던 김대수 시장과 원전유치를 반대하는 김양호 후보가 맞대결을 벌인 끝에 김양호 현 시장이 62.4%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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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18/05/09 [07:34] 수정 삭제  
  주민을 위해 정부정책을 비판해 관철시키는 힘 최명희와는 차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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