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식 전 태백시장 불출마, 도지사 캠프 합류 할 듯

"재출마는 정치 도의상, 개인 성격상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김남권 | 기사입력 2018/05/10 [14:06]

김연식 전 태백시장 불출마, 도지사 캠프 합류 할 듯

"재출마는 정치 도의상, 개인 성격상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김남권 | 입력 : 2018/05/10 [14:06]

 

▲ 김연식 전 태백시장     ©시사줌뉴스

 

태백시장 재출마 설이 꾸준하게 돌던 김연식 전 태백시장이 결국 출마 뜻을 접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김 전 시장의 불출마 선언은 정창수 강원도지사 후보 캠프에 합류하기 위한 정리 수순으로 보는 견해 나오는 가운데, 캠프 합류 여부는 오늘(10일)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연식 전 태백시장은 10일 오전 자신의 지지자들과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태백시장에 재출마 한다는 것은 정치 도의상, 그리고 저의 성격상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불출마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시장은 문자에서 “지난 3월 강원도지사 공천에서 낙천한 이후 많은 분들께서 태백시장 재출마를 권유해 깊은 고민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힌 뒤 이어 “만 42세의 젊은 나이에 시장에 취임해 ‘부도 위기의 도시’ 태백을 살리기 위해 열과 성을 다했는데, 왜 태백에 애정이 없겠냐”며 그간 고민이 많았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이어 “수많은 욕도 먹었지만 오로지 태백과 태백시민을 위해 달려왔고,  지금도 태백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 태백시장에 재출마 한다는 것은 정치 도의상, 그리고 저의 성격상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당의 수혜로 만 38세에 도의원을 지냈고 최연소 기초자치단체장을 두번씩이나 역임했는데, 당이 어려울 때 나 살자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것은 더더욱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 붙였다.

 

김 전 시장은 “이젠 행정가가 아닌, 정치인 김연식으로 다시 태어나 자랑스러운 태백의 아들이 되겠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사랑에 다시한번 감사 드리고, 우리의 ‘아름다운 동행’이 영원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 전 시장은 지난달 15일 태백 시장직을 사퇴하고 자유한국당 강원도지사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지만, 자유한국당이 같은 달 19일 정창수 후보를 전략공천하면서 김 전 시장은 뜻을 접어야 했다.

 

이후 김 전 시장의 태백시장 무소속 재출마설이 지역 정가에 꾸준히 돌면서, 후보들 간에 가장 큰 변수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번 김 전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논란은 일단락 됐다.

 

한편 김연식 전 태백시장은 정창수 강원도지사 후보 선거캠프에 합류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캠프 관계자는 10일 전화통화에서 “캠프 합류 여부는 아직 확정하기는 이르지만 오늘 중으로 정 후보가 김 전 시장과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는 6.13지방선거 태백시장 선거에는 유태호 민주당 후보와 자유한국당 임남규 전 강원도의원, 바른미래당 최종연 태백희망네트워크 대표, 무소속 김호규 태백시현안대책위원장, 류성호 전 태백경찰서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심용보 태백시의회 의장도 곧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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