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리 석탄 화력발전소 결사반대한다.
–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운영 계획 당장 중단하고 대안을 마련하라!! - - 정부·기업 참여하는 대체에너지 실증연구단지 유치로 “대안에너지 메카 강릉” 키워야!
평화롭고 아름다운 강릉에 ‘괴물’이 탄생하고 있다. 육상 19만평, 해상 16만평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그 괴물은 강릉시내에서 불과 5km밖에 안 떨어진 곳에서 용틀임을 준비하고 있다. 그 괴물이 몇 달 안에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거대한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21만 강릉시민과 1천만 외래관광객의 폐부에는 다량의 황산화물·질소산화물과 독성 중금속이 쌓여가기 시작할 것이다.
아름다운 70여km에 펼쳐진 강릉의 비췻빛 바다도 그 자태를 서서히 잃어갈 것이다. 강릉을 찾던 이들의 발길은 차츰 줄어들고, 찬란하던 강릉관광의 시대도 머지않아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한여름 경포 백사장을 수놓던 불꽃놀이의 추억도, 텐트에서 속삭이던 사랑의 밀어도, 강문 횟집에서 터져 나오던 왁자지껄한 ‘건배’ 소리도, 안목 해변에서 음미하던 그윽한 커피향도, 초당동 순두부 짬뽕을 먹으러 오던 손님의 발걸음도, 단오제에서 느끼던 전통의 멋과 맛도, 정동진의 해맞이도, 월화거리를 수놓던 젊음의 물결도 모두가 서서히 자취를 감춰 갈 것이다.
강릉시민은 불과 수천억 원도 안 되는 돈에 팔려 석탄 화력발전소라는 괴물을 끼고 살아야 하는 선택을 강요받았다. 수천억 원도 안 되는 지원금에, 연인원 수백만 명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탕발림’에 속아 아름다운 강릉의 미래를 통째로 넘겨줘야만 했다.
하나, 정부와 강릉시는 안인리 석탄 화력발전소의 건설과 가동을 즉각 중단하고, 주민들의 생계·이주 대책을 포함한 모든 대안마련에 당장 나서라!
하나, 우리는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강릉시, 시민사회단체, 에너지·환경 전문가, 제 정당의 대표들이 참여하는 “안인리 석탄화력발전소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대책위원회”를 꾸릴 것을 정부와 강릉시에 제안한다.
하나, 산자부·한전·삼성 등이 참여하는 “대체에너지 실증연구단지 유치도 유력한 대안 중 하나다. 정부는 대체에너지 실증연구단지 유치에 협조하라!
우리는 위와 같은 요구들이 관철되어 강릉 시민이 건강권과 생명권을 되찾고 강릉 관광산업이 도약하는 길이 열릴 때까지 21만 강릉시민과 함께 중단 없는 여정을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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