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국회의원     ©김남권

자유한국당이 15일 현역 의원 21명을 '물갈이'하는 당협위원장 명단에 발표했다. 강원지역에서 이 명단에 포함된 의원은 황영철(홍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과 권성동(강릉) 의원 두명이다.

자유한국당 비대위의 이번 결정에 포함된 권성동 의원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권성동 의원은 16일 시사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배제 명단에 포함된 것이)황당하고 어이가 없다"면서 "기준도 없고 원칙도 없는 결정이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어 "내가 탄핵 당시 법사위원장이라 탄핵소추위원을 맡은 것을 가지고 '분당 책임'을 물은 것 같은데 그건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당연직인 국회탄핵소추단장을 맡아 탄핵심판을 이끌었다. 

권 의원은 당 운영 절차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비대위가 현역 의원에게 당협위원장을 뺏는 중징계를 해놓고 이의신청이나 재심 절차도 없다"면서 "정당을 이런 식으로 운영하면 안된다"며 절차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이번 교체 명단에 포함된 황영철 의원은 이미 21대 출마 포기를 선언한 상태여서 큰 반발은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