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KTX물류기지'
유치 할 수 있나?

동해시 유치 경쟁 합류, 속초시 잠재적 경쟁자 부상

김남권 | 기사입력 2018/12/19 [18:19]

강릉시 'KTX물류기지'
유치 할 수 있나?

동해시 유치 경쟁 합류, 속초시 잠재적 경쟁자 부상

김남권 | 입력 : 2018/12/19 [18:19]

 

▲ 경강선 KTX열차     © 김남권

 


정부가 남북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착공식을 오는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개최하기로  발표하는 등 남북 교류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자 강원 동해선 철도 라인에 있는 자치단체들이 ‘북방물류 허브거점도시’를 선점하기 위한 ‘철도 물류기지’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강릉시 KTX물류기지 유치에 안간힘, 동해시 경쟁에 합류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남북 철도 연결이 되고, 이른바 유라시아(Eurasia) 철도가 현실화 되면서, 강원 지역 동해안 철도 라인에 있는 각 지자체들이 향후 한반도에서 중국, 러시아, 유럽을 연계하는 북방물류의 거점 도시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유치에 나선 것.

 

부산에서 시작되는 동해선 철도는 현재 동해 북부선인 강릉~고성 제진 간 104.6km 구간만 미 연결 지점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하지만 남북 관계 개선 속도에 따라 언제든 조기 착공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철도 물류기지 유치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강릉시와 동해시, 속초시 등 3곳으로, 모두 동해선철도 라인이 지나는 곳으로, KTX열차 개통(강릉)이 되었거나 향후 개통 예정(동해시, 속초시)된 지역들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지난해 말 개통된 경강선 KTX는 현재 강릉역이 종착역이지만, 내년 12월이면 동해시까지 연장 개통된다. 속초시 역시 수도권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철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이 사업은 그동안 설악산 관통시 발생하는 환경 문제로 1년 간 지지부진 하다, 최근 미시령 터널도로 지하 260m를 지나는 것으로 재 설계 돼, 현재 환경부에서 전략영향환경평가가 진행 중이다.

 

▲ 경강선 종착역인 KTX 강릉역 전경     © 김남권

 

이렇게 KTX가 동서로 연결되고 북으로 가는 철길이 열리자, 강릉시는 민선 7기 시장인 김한근 시장 취임 직 후부터 물류기지 유치전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고, 동해시는 무역항을 무기로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반면 속초시는 동서고속철 사업의 부진으로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지만 동서고속철 개통시 지리적 여건으로 강력한 경쟁지로 부각 될 것이라는 평가다.

 

강릉시, 금광리 일원에 남강릉역 조성 준비

 

이들 중 가장 적극적인 것은 강릉시로, 수도권과 동해선 철도가 만나는 KTX 북방 물류의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지난 10월 ‘북방물류 허브거점도시 시범사업 종합구상 용역’을 의뢰하면서 구체적인 방안까지 마련했다.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강릉시 구정면 금광리 1436번지 일원에 약 95만㎡에 산업용지, 주거 및 상업용지, 공공시설용지 등을 조성해 북방물류기지 허브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입지선정상임기획단’을 구성해  지난 7일 강릉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회의 첫 날 기자가 회의장을 방문했지만 강릉시는 취재를 거절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모든 것이 비공개라서 아무것도 답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강릉시의 고민은 현 강릉역의 위치가 문제다. 도심 가운데 주머니 형태로 위치한 강릉역은 확장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설계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강릉역사 진입 구간인(섬석천~강릉역) 2.6km가 지하로 되어있고, 선로 역시 단선으로 되어 있어, 현 상태로는 여객과 물류의 허브 역할 기능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 강릉시가 철도 물류기지 유치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입지선정상임기획단’을 구성하고, 지난 7일 강릉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비공개로 첫 회의를 가졌다     © 김남권

 

 

향후 동해선 연결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탓이다.

 

지난 2012년 강릉역 착공 당시 이런 문제가 제기됐고, 국토부 역시 도심 외각을 권고했지만, 최명희 당시 강릉시장은 이를 듣지 않았다. 최 전 시장은 ‘동계올림픽 보이콧’까지 거론하며 국토부를 압박한 끝에 현 도심속 강릉역사 위치로 관철시켰다.

 

그러나 북방물류기지 유치를 준비하는 지금 상황에서는 모든것을 새로 시작해야하는 걸림돌이 되고있는 것이다.

남북 교류시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강릉역을 거쳐 강릉~제진 간 동해북부선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려면, 열차가 지나가는 라인에 환승역이 있어야 되는데, 현 강릉역 위치로는 열차가 도심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강릉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류 운송을 위한 방법으로 당초 두가지 방안을 검토했다.

 

첫 번째는 현 역사를 이용하는 방안으로, 강릉역에서 경포쪽으로 지하를 뚫어 동해북부선과 연결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단선인 지하 역사 진입로를 복선으로 변경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그러나 이것은 국토부에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화물컨테이너가 지하로 통과하는 것도 어렵고, 이것들을 상하차하는 화물적하선을 만들기에도 장소가 협소하다”고 지적했다.

 

 

▲ 강릉시의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강릉시 구정면 금광리 1436번지 일원에 약 95만㎡에 산업용지, 주거 및 상업용지, 공공시설용지 등을 조성해 북방물류기지 허브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위 그림에서 빨간색 동그라미 지점     © 김남권


그러자 강릉시는 또 다른 대안으로, 강릉시 구정면 금광리에 위치한 남강릉I.C주변에 개발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남강릉I.C주변 북방물류 허브거점도시를 조성하는 시범사업 종합구상’안을 마련하고 지난 10월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즉 금광리에 남강릉역을 새로 만들어 여객물류 복합역사로 이용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가칭)남강릉역이 사실상 경강선 KTX 종착역이자 동해선철도의 환승역 기능을 하게 된다. 강릉시는 현재 이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국토부를 상대로 설득에 나섰다.

 

강릉시가 물류기지 후보지로 지목한 구정면 금광리는 지리상 최적지로 평가되는 곳으로, 2012년 원주~강릉 복선전철 결정 당시 원래 여객과 물류기지가 들어설 지역으로 설계됐던 곳이다. 특히 이 지역은 KTX철도와 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된 동해고속도로 남강릉IC가 인접해 있어, 도로 기반 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물류기지 유치를 위해, 옥계항을 확장해 항만 인프라를 갗추고, 이를 위해 인접한 옥계 비철금속 산업단지 활성화를 최우선 역점 사업으로 꼽았다.

 

동해시 역시 신항만 지정과 KTX 연장선 개통으로 북방물류의 거점도시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유치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 강원 동해시 동해항, 동해시는 동해항 주변지역 항만배후단지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 김남권


동해시는 지난 2016년 말 해수부로부터 제주와 함께 신항만 건설지로 지정되어 현재 3단계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동해항은 석탄, 시멘트 등 주요 원자재가 드나드는 강원권 유일의 국가 관리 무역항으로 내년 말 KTX 연장선이 개통되면, 항만과 철도 인프라를 모두 갖춘 최적지라는 입장이다.

 

동해시는 이를 위해 지난 12일 강원도와 공동 주최로 재단법인 북방물류연구지원센터가 주관한 ‘2018 동해포럼’을 열어 동해항의 남북교류 역할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 날 포럼에 참석한 경제 전문가들은 “동해항이 남북 자원교류의 창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규언 동해시장 역시 “동해항에서 뱃고동을 울린 선박에 실린 자재가 북한 내 인프라 건설에 도움을 주고, 북한에서 싣고 온 철광석 등 광물이 우리 산업의 쌀 역할을 할 날이 오기를 바란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박종을 투자유치과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환동해권 물류중심도시, 물류전용거점도시가 동해시의 오랫 숙원이다”고 말했다. 이어 “물류라는 것은 경제적으로 취급되고 연결될 수 있는 것이어야 하는데, 동해시는 해운물류와 KTX연결 되면, 바다길과 철길의 만남이 되는 곳으로, 앞으로 컨터이너 전용부두가 건설되고 항만배후단지가 조성되면 환동해권 물류 중심으로 거듭 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동해시가 철도 물류기지 유치를 하는 것은 당연할 일”이라며 “현재 항만시설팀과 해운물류팀이 만들어져 가동중이다”며 강한 유치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강릉시의 옥계항 확장 계획에 대해서는 “가까운 곳에 큰 무역항이 있는데 항만 확장에 투자 한다는 것은 정부가 볼 때도 ‘중복투자’이기 때문에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동해시는 항만 배후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북평산업단지가 철도 물류기지로 활용하기에는 협소하다는 지적이 많아 대체 부지 마련이 최대 걸림돌이다.


반면 속초시는 아직까지 철도물류의 기본 인프라인 동서고속철 사업이 추진 중에 있어, 아직 역새권 사업이라든가 물류기지까지 검토하기는 좀 이르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동서고속철 노선도,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90분에 도달 할 수 있다     © 김남권

 

속초시 관계자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동서고속철 사업이 이제 겨우 실마리를 찾아서 전략영향환경평가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해 본 적이없다”며 “그러나 사업에 탄력이 붙으면 당연히 검토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속초를 잇는 동서고속철 사업은 설악산 관통 문제로 환경부에서 2번이나 제동이 걸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현재 진행 중인 환경부 전략영향환경평가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게 된다면, 동서고속철사업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고, 속초시 역시 남북 물류기지 유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현재 물류기지 유치에 뚜렷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 않은 속초시가 잠재적 경쟁지로 거론되는 것은, 수도권 철도와 동해선 철도가 만나는 삼각지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에서 강릉시와 비슷한데다, 북방 물류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마지막 관문이라는 지리적 조건과, 게다가 서울 용산~속초까지 90분만에 주파가 가능한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최단거리라는 잇점이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동서고속철이 설계에 들어가게 되면 기본적으로 물류 기능도 함께 설계된다”고 말해, 속초시 역시 물류기지 후보 대상지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동서고속철은 복선인 경강선KTX와는 달리 단선으로 설계 돼 물류 수송에 제한적일 것과, 설계에서 개통까지는 걸리는 기간이 최소 4~5년으로 소요될 것을 감안하면 당장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평가도 있다.

 

KTX 동서 철도 개통과 남북 동해선 철도 연결을 앞두고 강원 영동권 자치단체들의 물류기지 유치전은 한층 더 가열 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 물류기지에 대한 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는 국토부는 “동해선 철도 미 연결 구간인 강릉~제진 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시점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겠지만, 해당 자치단체들과도 충분한 협의를 통해 결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그대로 진실되게 전달하는 기사를...
시민 18/12/21 [15:19] 수정 삭제  
  금광리 땅 사야겠네요
화이팅 18/12/21 [20:25] 수정 삭제  
  유치하길 바랍니다 동해는 무슨
최명희가문제 18/12/21 [23:17] 수정 삭제  
  최명희가 싸놓은 똥을 김한근이가 치우느라 힘드는구나. 그때도 이런 문제가 많이 지적됐지만 최명희는 듣지않았다.
닉네임 18/12/22 [09:07]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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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듯 18/12/22 [16:03] 수정 삭제  
  강릉 금광리에 또 역사를 짓는다는게 국토부에서 가능할까요? 저는 강릉시가 유치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이강릉 18/12/24 [10:36] 수정 삭제  
 
철도 물류기지? 꿈깨라! 북한의 김정은이가 살아있는한 실현 불가능한일이다 김정은은 핵 절대 포기 안한다
왜나고? 할아버지대 부터 인민들에게 뻥을 친 것이 하루아침에 뽀록 나기 때문이다. 문재인정권은 아직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26일 남북철도 착공식을 한다는데 도대체 북한으로갈 물류가 어디있다고 착공식을 한다는 말인가? 또한 북한에서 남한으로 올 물류가 어디있다고 남북의 철도를 연결한다는 것인가.. 결국 그 철도 역시 지금 철원에 있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 와 같이 고철덩어리가 되어 전시 될것이다
하이강릉 18/12/24 [10:43] 수정 삭제  
 
철도역은 강릉시내로 이전 한것은 잘한일이다. 서울 도심을 관통하고 있는 많은 전철은 그 전철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발전하고 있다. 그리고 물류기지는 청량리역 용산역 남영역 서울역등으로 분산 되어 있다 향후 물류기지가 필요하다면 금광리를 중심으로( 또는 옥계역을 ) 대단위 구역을 정해 하면 된다.. 그러니 최명희를 비난한다던더가 김한근이를 추켜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신병자 18/12/24 [11:29] 수정 삭제  
  바로 위에 분은 분명 정상이 아닌듯 보인다. 빨갱이 말하고 다니는 시장과 같은 수준이다. 너 미쳤지? 곱게 미쳐라
최시장작품 18/12/24 [15:55] 수정 삭제  
  최명희시장이 잘한것은 우일하게 금강리를 역사로 안만든것이다.
그러하기에 지금 물류역사이야기도 할수있는것이다.
지금의강릉역말고 금강리역으로 결정했다면 지금 역사유치 이야기로 없을것이다.
금강리 땅주인들은 지금이라도 적당한가격에 물류기지가 올수있도록 협조하여야한다.
과거 골프장도 못오게한것처럼 또다시 그러한 행태를보인다면 안될것이다.
최명희를 묙하기전에 자신듥부터 돌아보길 바란다.
긍광리주민 18/12/24 [22:51] 수정 삭제  
  강릉시 교동에 있느 강릉역을 매각하면 금광리 땅이 아무리 비싸도 역사 2개는 지을 수 있다.
바보 18/12/25 [10:29] 수정 삭제  
  최명희 두둔만 생각하지말고 현실을 봐라
지금 강릉역지은지 고작 일년이다. 근데 바로 인근에 새로운 역을 또짓자고한다. 그러니까 국토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것이 문제다. 금광리에 원래 계획대로 지었다면 부산에서 올라오는 환승역도 그냥 소화하고 위치상 물류 역시 부가적으로 붙이면 무리가 없었다


근데 지금 위치로는 강릉역이 쓸모없는 역이 된것이다. 당장 동해시 ktx개통이 되면 환승역 역할을 못하고 별도 운행을 해야한다


그만큼 강릉시가 물류기지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있는것이다
뭘 알고떠들어라
고충 18/12/25 [13:45] 수정 삭제  
  그 당시 최명희는 남부 관계따위는 듣지않았다 그저 강릉역이 최종역사인것만 신경쓴 결과다
어려울듯 18/12/25 [23:07] 수정 삭제  
  유치하면 대단한거다 김한근 시장의 인맥 능력을 보여줘라
5236 18/12/30 [20:26] 수정 삭제  
  김한근은 중앙인맥이 많다고 선거대 입버릇처럼 말했었다.
이제 그인맥을 보여줄때다
보녀다오 물류기지역으로 답해다오
아니면 모두거짓말이 되는거다.
취임초반 헤메고 정신없었던짓도 이거하나면 용서다.
잘해봐라.
ㅋㅋ 18/12/31 [09:30] 수정 삭제  
  어이~~ 5236님.... 무슨 떡하나 주며 안잡아먹지 놀이하는거 같소. 장난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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