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송어축제 "묵직한 손 맛 제대로 느끼러 오세요"

2006년 주민들의 소액을 시작한 축제, 이젠 대표죽제로 자리잡아

김남권 | 기사입력 2019/01/01 [12:19]

평창송어축제 "묵직한 손 맛 제대로 느끼러 오세요"

2006년 주민들의 소액을 시작한 축제, 이젠 대표죽제로 자리잡아

김남권 | 입력 : 2019/01/01 [12:19]

 

▲ 2018평창송어축제장 송어맨손잡기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이 송어를 잡고 있다.     © 김남권

 

 

▲ 2018평창송어축제장 송어맨손잡기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이 송어를 잡은 후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 김남권

 

 

지난 2월 전세계에 감동을 안겨준 2018동계올림픽이 치러진 평창에서는 '평창송어축제'가 열리고있다. 이 축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관광 육성축제'로 선정된데, 이어 2019년에도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2년 연속 선정되면서 대한민국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있음을 입증했다.

 

국 내 축제중 최장 기간 운영되는 '평창송어축제', 스키장 찾은 관광객 북적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평창송어축제'는 평창군이 전국 최초로 송어 양식에 성공하면서 계기가 됐다. 특히 고원 지역인 평창의 맑은 물에서 자란 송어는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라는 호평도 한 몫 했다.

 

평창군은 '송어 1번지'라는 지역 특색에 맞는 브랜드를 선정했다. 여기에 지역에서 오랜 전통으로 내려오던 겨울철 얼음낚시를 접목해 축제 형식으로 풀어 낸 것이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것.

 

평창송어축제는 국내 최대 송어 양식지인 평창군 진부면 일원에서 지난 12월 22일부터 시작 돼 오는 1월 27일까지 37일간 운영된다. 송어축제는 특이하게도 겨우내 운영되면서 국내 축제 중 가장 긴 축제기간 기록을 가지고있다.

 

특히 동계올림픽 기간이었던 지난해에는 무려 66일간이나 운영 돼, 대회 관람 등 시간 제약이 많은 국 내·외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용평이나 알펜시아를 찾는 많은 스키어들도 송어축제장을 찾아 짜릿한 송어낚시의 손맛을 즐기고 겨울철 쫄깃한 송어회 식감에 빠져들고 있다.

 

▲ 2018평창송어축제 얼음낚시 행사장에서 한 참가자가 낚은 송어를 그물에 담고있다.     © 김남권

 

 

축제 기간에는 텐트낚시, 얼음낚시, 놀이시설, 송어맨손잡기, 먹거리촌, 어린이낚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설원의 왕국인 평창을 찾는 관광객들을 발길을 잡는다. 특히 얼음낚시에서 4인 가족 기준으로 송어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할 경우, 주최 측에서 1마리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송어 얼음낚시는 다른 겨울축제와는 달리 묵직한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축제 관계자는 "양식한 송어 매입 가격만 kg당 1만 원에 이른다"고 했다. 얼음낚시에서 똑같이 한 마리를 낚았을 때 그 기분은 다른 축제와는 급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지역민들 쌈짓돈 모아 시작한 축제

11년 전인 지난 2006년 황폐혜진 지역 분위기를 살리고자 대관령 인근 시골 마을 주민들이 오천 원, 만 원 등 십시일반 쌈짓돈을 털어 시작한 것이 바로 평창송어축제다. 이 축제는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육성축제', 올해는 '유망축제'로 선정돼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평창송어축제는 올해 유망축제 선정에 따라 국·도비 지원을 받게 돼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로 발돋움할 기반을 마련했다. 평창군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개의 축제 등급 타이틀을 보유한 지자체가 됐다.

 

 

▲ 2018평창송어축제장에서 어린이 송어낚시 행사에 참가한 한 초등학생이 "언제 송어가 잡힐까" 기대하면서 얼음구멍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 김남권

 

 

지난 2017년말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개통한 KTX경강선 철도가 평창군에는 오대산역과 진부역 등 2곳의 정차역이 있어 수도권에서 한 시간대로 접근성이 좋아졌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문화관광축제 선정을 위해 노력해주신 축제 관계자 및 군민여러분께 모두 감사드리며, 덕분에 평창군이 전국 기초단위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2개의 문화관광축제 타이틀을 보유하게 되었다.”며, “매년 선정 결과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드는 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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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민 19/01/01 [19:18] 수정 삭제  
  이런 축제들을 보면 강릉은 좀 자신들을 돌아보아야한다. 조그만 군 지역에서도 이렇게 축제를 성공시키는데 왜 강릉만 죽쑤는껴? 다른 지역에서 다 하는 단오장만 쳐다보는겨? 양양군도 송이축제 연어축제... 화천은 산천어축제, 인제는 빙어축제로..인기를 끌고 있다. 강릉 축제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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