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강원FC가 대구FC를 3-0으로 모처럼 시원하게 이겼다. 이날 강원FC는 대구FC를 전.후반내내 몰아부쳤으며, 선수들은 마지막 악을 쓰며 대구FC를 격파해 강등의 고비를 충분히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35라운드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던 지쿠는 이날도 전반 45분과 후반 각각 한골씩을 기록하며 우승에 앞장섰고, 후반 인저리타임 오재석의 골키퍼까지 제치고 만들어낸 역습 세번째 한골은 혹시나 하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찾아온 시민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강원FC는 값진 승리를 거둠으로써, 9승5무22패 승점 32점으로 15위을 기록하며, 이날 성남에 패한 광주와 1점차로 뒤쫓았다. 특히, 강원FC의 다음경기가 리그를 포기한 상주와의 경기로 자동으로 승점 3점을 추가하게 되어 있고, 광주의 경우 강적 인천과 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경기결과에 따라 14위로 올라설 수 있는 좋은 상황이 마련됐다. 한편,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뒤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하고 강릉종합운동장을 찾아 준 시민들과 응원단인 나르샤 앞에서 만세를 부르며 모처럼 홈에서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서연기자 dorosigs@naver.com <저작권자 ⓒ 시사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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