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폐기물매립장' 저지 궐기대회 결의문

보도자료 | 기사입력 2022/08/24 [14:55]

'주문진폐기물매립장' 저지 궐기대회 결의문

보도자료 | 입력 : 2022/08/24 [14:55]

 

▲ 24일 강릉 주문진읍민들이 북강릉공설운동장 주차장 모여 태영동부환경이 추진하는 폐기물매립장 건설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 김남권




24일 오후 2시 주문진폐기물매립장설치반대대책위(위원장 정호선)는 북강릉공설운동장 주차장에서 읍민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1천여명이 운집한 이번 행사 진행순서는 

 

1. 국민의례

2. 머리띠두르기

3. 위원장 인삿말

4. 참가자 소개

5. 투쟁 경과보고

6. 투쟁사(1부)

7. 투쟁을 위한 공연

8. 연대투쟁사

9. 화형식(원주지방환경청)

10. 투쟁결의문 낭독

11. 폐회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 다음은 궐기대회 결의문 전문 ]

 

오늘 우리는 1만7천여 주문진읍민의 생존권 수호를 결의한다!

 

태영동부환경이 만들려고 하는 폐기물매립장은 10만평이 넘는 면적에서도 전국을 뒤흔들 뿐만 아니라, 끔찍하다고 소문난 지정폐기물 및 사업장폐기물 매립장이다. 한번 방류된 침출수는 영원히 분해되지 않은 중금속 덩어리로 땅속에 스며들어 논과 밭에 영향을 줄 것이며, 지하수를 오염시켜 식수원 사용을 불가능하게 할 것이다. 또한, 하천으로 방류된 침출수 덩어리는 하천을 오염시킬뿐만 아니라, 청정 동해안 바다의 물고기마저 죽음으로 몰아넣을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강릉종합경기장 10개를 합친 것보다 더 넓은 5만평의 땅에 솟아오른 70m 높이의 폐기물 산에서 퍼져나가는 악취는, 주문진 전 지역을 뒤덮을 뿐만 아니라, 인근의 연곡면과 양양군 현남면 일대까지 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다. 쇳가루 냄새에, 폐석면, 폐수슬러지가 만들어내는 썩은내가 진동하는 주문진을 생각해보라. 이것이 과연 사람이 살 수 있는 땅인가?

 

인접마을 주민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 구토증세에, 며칠 전 장덕리마을을 휩쓸고 간 것처럼 국지성 폭우라도 내릴라치면, 주변 논과 밭은 모두 폐기물 침출수로 뒤덮일 것이다. 이것을 어느 누가 책임질 것인가? 지금까지의 현실은 폐기물매립장 주변의 주민들은 모두 농사를 때려쳤으며, 주변은 제2, 제3의 매립장이 들어섰다는 실상밖에 없다.

 

2002년 루사를 기억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주문진은 하루아침에 폐기물 쓰레기에, 침출수로 뒤덮일 것이며, 복구에는 수십년이 걸릴 것이다. 안타까운 점은 수십년이 지나도, 중금속 오염덩어리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더 이상 주문진에서 농사를 생업으로 삼기는 불가능하고, 바닷가 어민은 잡을 물고기가 없을 것이고, 어시장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 강릉시 또한 마찬가지다. 더 이상 ‘청정강릉’이라는 표현은 쓸 수 없게 될 뿐만 아니라, 누구도 찾지 않는 ‘관광강릉’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위험성을 알리고, 막아야 할 국가기관인 원주지방환경청이, 며칠 전 주문진주민 모두를 분노케 하는 엄청난 짓을 저질렀다. 매립장건설 예정지에서 채 4km도 떨어지지 않은 주문진앞 바다에 대한 해양환경 조사조차도 하지않겠다는 환경영향평가 초초안을 행정고시하고, 이에 대한 주민의견을 듣겠다고 한다. 얼마 되지 않는 어민이라는 말인가? 얼마 되지 않는 농민이라는 말인가? 얼마 되지 않는 주문진 주민이라는 말인가? 분노만이 가득찰뿐이다. 

 

환경청의 어떠한 결정이 있더라도 폐기물매립장 건설은 불허할 것이라는 강릉시의 선언에 감사한다. 하지만, 원천적 승인기관인 원주지방환경청의 결정을 막으려는 좀 더 적극적인 선언 및 활동을 요구한다. 원주지방환경청이 이러한 작태를 계속하고, 승인할 경우, 이후 벌어질 행정소송은 주민 모두를 불안에 떨게 할 뿐만 아니라, 사업자에게는 지속적인 욕망만을 부추길 뿐이다.

 

국가가 지정한 환경청의 목적은 사람이 사람답게, 후손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땅과 바다를 물려주기 위한 사명을 완수하는데 있다. 사기업이 영리추구를 목적으로 매립장 건설에 목을 맨다면, 환경청은 국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직접 방류된 침출수가 우암천을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그런데 어찌하여 원주지방환경청은 ‘해당없음’이라는 단어를 들이밀며 주문진 어민의 생존수단인 ‘해양환경’을 평가항목에서조차 배제했단 말인가?

 

이제 더이상 우리의 생존을 원주지방환경청에 맡길 수 없다. 우리의 건강과, 우리의 삶을 위해! 미래에도 이 땅을 굳건히 지키고 싶어하는 우리의 후손을 위해! 우리는 투쟁할 것이다. 어떠한 절차도, 권력의 횡포도, 자본의 극악함도, 우리의 투쟁을 막지 못할 것이다.

 

원주지방환경청에 경고한다. 

지금 즉시, 주문진 주민, 아니 강릉시민과 현남면 주민 모두에게 사과하라! 

한강수계라는 이유로 영서쪽은 엄두도 못내고, 힘없다는 이유만으로 주문진 주민의 삶의 터전을 빼앗는 폭력을 행하지 마라!

절차를 논한다면, 사람이 중심이 되고, 삶의 터전이 기틀이 되는 평가항목을 설정하라!

 

2022년 8월 24일

 

주문진폐기물매립장 반대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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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지마라 22/08/25 [18:20] 수정 삭제  
  그걸꺼면 차라리 태영이 하도록 허락해주고 발전기금 뜯어내는게 낫지 그거나 그거나 똑같아
인근주민 22/08/25 [15:04] 수정 삭제  
  민간사업자가 신청한 매립장 부지를 강릉시에서 매입해서, 주문진에서 나오는 생활폐기물을 매립하는 공공시설물을 만드는게 맞다고 봅니다.
강동면에 있는 쓰레기매립장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궁금 22/08/25 [14:05] 수정 삭제  
  찬성하는 사람은 전혀없는가. 인근 마을 사람들은 찬성하는것으로 알고있는데. 솔직히 태영에서 지원도 많이하는데. 무조건 반대하는것은 안된다
이해불가 22/08/25 [10:39] 수정 삭제  
  아래분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주문진 성난 민심이 순간적이니 시장이 무시하고 폐기물매립장 사업을 승인하라는 이야기인지? 반대하라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네요
시장자격 22/08/25 [09:00] 수정 삭제  
  행정가는 공공이익을 우선하는데 최우선 과제를 가지고 가야한다. 목동터널을 상기하고 후대가 인정하는 결정을 하기 바란다. 성난 민심은 그순간뿐이다. 미래의 강릉을 만들어 가지못하는자, 그자리에 필요없다???
주문진 22/08/25 [07:44] 수정 삭제  
  수고많으셨습니다 모처럼 지역주민과 강릉시가 같은 입장을 냈군요 아주바람직합니다
승리 22/08/24 [15:23] 수정 삭제  
  거대한 태영건설의 자본의 힘으로부터 주문진과 동해안을 꼭 지켜내주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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