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계약 해놓고 공무원들이 현장작업? 수상한 강릉 오죽헌박물관

시설직 공무원들 직접공사, 공사업체는 일 안하고 돈만... 공무원 "일당 정도 받았다"

김남권 | 기사입력 2022/10/19 [17:18]

수의계약 해놓고 공무원들이 현장작업? 수상한 강릉 오죽헌박물관

시설직 공무원들 직접공사, 공사업체는 일 안하고 돈만... 공무원 "일당 정도 받았다"

김남권 | 입력 : 2022/10/19 [17:18]

 

▲ 2022년 4월 15일, 강릉시가 공사비 405만원에 수의계약한 ‘대관령박물관 외 1개소 수목유지관리사업 시행’ 공사에서 현직 공무원들이 작업을 주도했다. 고공 크레인 작업대에 올라 가지치기를 하고 있는 사람이 A씨다. 우측 하단 작은 사진이 A씨다.  © 김남권



강원 강릉시 시립박물관 소속 일부 시설직 공무원들이 업체와 수의계약을 하고도 직접 현장 공사를 하는 '셀프공사'를 수년간 반복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공무원 중 일부는 수당 명목의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관리 감독해야 할 박물관장도 이같은 '셀프공사'에 동참해 돈을 챙겼고 업체는 공사를 직접 진행하지 않고도 강릉시 돈을 받았다. 

 

계약업체 말고 공무원이 공사 진행, 왜?

 

오죽헌박물관에 근무 중이던 강릉시 공무원 A씨(시설직, 현재는 퇴직)는 강릉시가 올해 들어 업체와 수의계약한 오죽헌 경 내 공사 중 8건을 직접 도맡아 했다. 이같은 셀프 공사의 대표 사례는 아래와 같다. 

 

[사례1] 2022년 6월 3일 강릉시는 '오죽헌 내 수목 병해충 방제작업'을 업체와 수의계약 했다. 이어 6월 28일에는 '대관령박물관 내 수목 병해충 방제작업'도 추가로 발주했다. 그러나 실제 방제작업에 나선 것은 업체가 아닌 A씨를 포함한 공무원 2명이었다. 이들은 작업 당일 방제약 물탱크가 실린 2.5톤 트럭을 끌고 다니며 일일이 방제작업을 하고 다녔다. 업체는 작업 현장에 나오지 않았다.

 

[사례2] 2022년 4월 15일 강릉시는 '대관령박물관 외 1개소 수목유지관리사업 시행'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발주했다. 오죽헌박물관 주변의 은행나무 가지치기 작업이었다. 이날 작업에도 A씨를 포함한 또 다른 공무원 1명이 참여했으며, A씨는 고공 크레인 작업대에 직접 올라 가지치기를 했다. 업체 관계자는 현장에 없었다. 

 

[사례3] 2022년 3월 14일 강릉시는 오죽헌시립박물관 청풍당 인근 야자매트가 깔렸던 산책로에 데크계단을 새로 설치하는 '청풍당 산책로 데크설치공사'를 발주했다. 이 공사 역시 업체 직원이 아닌 박물관 소속 현직 공무원 4명(A씨 포함)이 주도했다. 이 작업에는 박물관 관장을 지낸 공무원 B씨도 포함됐다.

 

 

 

▲ ▲ 지난 3월 14일, 강릉시가 오죽헌시립박물관 청풍당 인근 야자매트가 깔렸던 산책로에 데크계단을 새로 설치하는 ‘청풍당 산책로 데크설치공사’를 발주했다. G업체였고 공사비는 1천9백79만원였다. 이 공사는 박물관 소속 현직 공무원 4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중에는 박물관 관장을 지낸 공무원 B씨도 포함됐다.  © 김남권

 

 

셀프공사를 주도한 사람은 박물관에서 오래 근무했던 공무원 A씨로 보인다. 수의계약 업체도 대부분 A씨 손을 거쳐서 결정됐다는 게 복수의 증언이다. 박물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나무에 약을 치고 하는 일 같은 것은 A씨가 '내일 약 칩니다'라는 식으로 사무실에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업체를 지정해준 뒤 자신이 작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지자체가 발주한 공사를 담당 공무원이 직접 맡아서 하는 경우는 없다. 안전사고나 사후 책임 문제가 있는 데다 공무원법상 현직 공무원(공로연수 포함)의 '영리업무 및 겸임금지' 규정 때문이다.

 

이같은 셀프공사는 올해뿐 아니라 수년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시사줌뉴스>가 강릉시 홈페이지 수의계약 정보를 토대로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확인한 셀프공사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확인된 것만 50여 건에 공사금액은 2억2천만 원이 넘는다.

 

심지어 올해 초 A씨의 공로연수기간에도 셀프공사는 계속됐다. 공로연수 때 공무원은 근무지로 출근하지 않는데도, A씨는 박물관에 나와 병충해 방제작업 등 직접 진행했다.

 

퇴직공무원 A씨 "일은 했지만 대가는 안 받았다"

 

지난 6월 말 퇴직한 A씨는 일을 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대가를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전화통화에서 "나무 가지치기 같은 경우에도 업체가 어떻게 하는지 수형을 잡아달라는 요청이 와서 도와준 것뿐이고 돈을 받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셀프공사에 참여했던 전 박물관장 B씨는 일당을 받았다고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그는 "업체에서 도와달라고 해서 놀면 뭐하나 이래가지고(일을 했다)"면서 "그것은 (아르바이트를 해도) 상관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김흥술 현 오죽헌박물관 관장은 "업체랑 정식으로 계약을 해서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직 공무원이 그렇게 할리는 없고, 그럴게 될 수가 없지 않느냐"며 부인했다. 김 관장은 당시에도 박물관 계장으로 근무 중이었다.

 

수의계약 후 현장 작업을 진행하지 않은 한 업체는 "오래 전부터 잘 아는 형님(A씨)이라서 좀 도와달라고 했다, 퇴직 후에 (우리 회사) 취직도 좀 하시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A씨를 비롯한 공사에 참여했던 공무원들은 지난 6월말일자로 모두 퇴직했다. 그러나 공무원이 재직 중 발생한 범죄행위로 금고 이상의 형사처벌을 확정받으면, 퇴직 후에도 퇴직연금에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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岳고개 22/10/26 [10:59] 수정 삭제  
 
도대체 뭔 얘기인지 모르겠네.. 무슨 놈의 기사가 5w1h 없냐!
업체 22/10/25 [11:22] 수정 삭제  
  각종 업체들은 일이 없어 자금난에 허덕이는데 공무원들은 업체 노동자가 해야 할일을
자기들이 하고 돈을 봉급까지 다 빼처먹고 이게 어디 있을수 있는 일이야! 철저한 조사
와 수사로 법테두리에서 가장 무거운 벌을
줘야한다.
설마 22/10/24 [20:34] 수정 삭제  
  설마 그냥 뭉개고 갈려고 말도 안되지, 그럼
현직에 있을때 다 해처 먹어도 퇴직만 하면
그만이란 말인데 퇴직 1~2년 남겨두고 해처먹고 나가면 시민들만 세금을 점점 많이 내야 하겠네! 에이 개같은 세상
설마 돈을 해처 먹었는데 수사 기관에서 손을 대겠지
봐주기 될듯 22/10/24 [17:56] 수정 삭제  
  문제는 퇴직공무원 문제인것처럼 보이지만 현직 공무원과의 연관성이 매우큰것으로 보인다. 감사를 벌이고 있는 시청 김사관실에서 과연 고발할것인가에 주목해야한다 그냥뭉게고 간다면 같은일은 수없 이 반복될것이다. 그렇다면 김한근이나 김홍규나 그 놈이 그놈이다
의심 22/10/24 [09:54] 수정 삭제  
  내가 볼땐 한마디로 웃긴다. 수의계약 최종
결재는 관장일텐데, 수의계약을 하고 직원들이 일을 했는데 관장이 모른다는건 어불성설이다. 뭔가 연류 되었다는 생각이든다, 업체로부터 일당받고 일할 정도라면 심각한 문제다. 철저한 수사로 엄벌에 처해야 한다.
관장 22/10/24 [09:48] 수정 삭제  
  잘한다 수사를 받으면 정확히 나오겠지만
관장말은 놀면 뭐하나 수의계약 업체로 부터일당받고 일했다 하는데 가사를 보면 업체에서는 아예 일에 대해서 관여를 하지 않은것
같은데 업체의 누가 일당 준다고 일하라 했는지 말도 안된다. 주모자 직원이 일당준다고 일하라 그랬겠지 아니면 말해봐라 그리고
돈은 업체로 부터 받았나, 아니겠지 직원으로 부터 받았겠지,
전지콴장 22/10/24 [09:41] 수정 삭제  
  기사를 보노라니 전직관장왈, 놀면 뭐하나
일하고 일당을 받았다고 말하는데 미친거 아니야 휴일날 일했는지는 모르지만((수사하면 나오겠지) 수의계약 업체에서 일당받고일해도 되는거야! 누가봐 의심을 사는거다.
관장이면 5급이 아니야 강릉시 5급은 이정도 수준이야, 근무시간에 그런짓 했다면 더큰 문제고 글구 수의계약 했는데 직원들이 일하고 돈을 돌려받은 얘기인데 관장이 몰났다는건 말도 안된다.개가 웃을 일이다.
짜고치는 고스톱 보다 더한것 같다.
다 잡아들여서 엄벌에 처해야 한다.
어휴 22/10/22 [20:38] 수정 삭제  
  간댕이가 부었구만
오죽헌 22/10/22 [11:45] 수정 삭제  
  대현 율곡 이이 선생님의 생가인 오죽헌이 어찌 이런 지경에 왔나요? 못된 공무원들이 이미지를 망치는군요 안타깝습니다. 적당히 봐주기하는게 능사가 아닙니다 단호한 처벌이 뒤따라야 그걸 목격하는 다른 공무원들이 엄두를 못내지요 또 공무원과 유착한걸로 보이는 그 업체도 수의계약 대상에서 제외해야합니다 다른 선량한 업체들이 공무원과 유착해 상당한 수의계약을 독식하다시피하는 업체로 인해 피해를 입은거 아닐까요? 강릉시는 퇴직공무원일이라고 봐주기하려하지말고 꼭 고발조치해주시기 바랍니다
잘한다 22/10/22 [11:05] 수정 삭제  
  이 문제를 보니 공무원들끼리 업체와 짜고 다해먹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는사람 22/10/20 [21:30] 수정 삭제  
  이 문제 심각합니다 이 양반이 과거 임곡 쓰레기 매립장 근무당시도 비슷한 경우가 많은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김홍규 시장님께서는 공정과 상식을 많이 강조하시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본보기 차원에서 철저한 조사후에 문제가 드러나면 수사기관에 정식 고발조치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공무원들과 유착하지 않았던 업체들이 제대로된 공정한 경쟁으로 살아갈수 있습니다 지켜보겠습니다
강릉시민 22/10/20 [20:58] 수정 삭제  
  도적이 따로없네 오죽헌 직원들 정말.... 경찰이 수사를 하던지 시청 감사실이 조사를 하던지 해서 압색해서 탈탈털어봐라 관장포함해서 조직적일 가능성도 있는거 같다
임곡쓰레기매립장 22/10/20 [16:51] 수정 삭제  
  툭정업체의 명의를 빌려한짓인지는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임곡매립장것도 취재해서 써주세요
어떤사람의 댓글 복사 22/10/20 [13:11] 수정 삭제  
  저런일하라고 뽑은 사람들이 월급만 받고 일하기는 아쉬우니까 업체를 끼고 자기들 할일을 업체에 수의계약주고 일은 자기들이 하고 돈은 나눠 먹는거겠지.
공무원사회에 한번 저런 기류가 퍼지면 아무도 일 안하지....
학교에 예전으로치면 소사(지금은 시설담당) 그분들도 공무원이 되고 나니 학교에 물안나오는데 밸브가 어디있는지도 몰르고 물새는데 어디서 잠가야 되는지도 모르더라. 맨날 커피먹고 이바구, 점심먹고 또 커피 먹고 이바구 까는게 일이야.

행님 22/10/20 [12:04] 수정 삭제  
  업체로서는 아주 고마운 형님이었군요. 공사도 주고 일도 다해주고 이런 공무원에게는 표창을 해야 한다
하다하다 22/10/20 [11:54] 수정 삭제  
  공무원이 공사비에 욕심을 내기시작하면 어떻게하나 정말 골고루 썩었다
김 길동 22/10/20 [10:31] 수정 삭제  
  지나가던 길동이다. 야 ~ 말문이 막힌다.
오~~ 한심 하도다. 아직도 강릉시는 이런가!
쓸쓸한 가을을 더 쓸쓸하게 만드는 강릉시! 연류된 과거 공무원들을 모조리 잡아 넣어야 한다. 바야흐로 때가 어느때인데 시민 혈세를 뜯어 쳐먹나, 봉급 챙기고 업체로 대행으로 근무시간에 일해서 돈쳐먹고 다들 싸그리 잡아 넣어라
발본색원하라 22/10/20 [09:43] 수정 삭제  
  관장도 일당받고 참여했다니 지금도 여전하겠구만 공무원의 본분을 완전히 망각한 박물관이네 안타깝소 강릉의 가장 대표적인 박물관인데
배임죄 22/10/20 [08:59] 수정 삭제  
  조경 전문업체인데 나무 가지치기 수형을 못잡는 곳이면 수백씩 주고 수의계약 하지 말았어야지요. 자격도 없는업는곳에 수의계약을 몰아줬구만. 퇴직하고 하청주던 업체 취직하려고 그짓했나? 그럼 배임죄지
오죽헌 22/10/20 [08:04] 수정 삭제  
  딱보기만 해도견적 나오네 공사비 반씩 나눠먹기로 했구만 업체는 가만히 않아서 돈벌고 공무원은 부가 수입챙기고 얼마나 좋소 나라돈은 눈먼돈이라더니 쯧
빡치네4079 22/10/19 [23:20] 수정 삭제  
  업쳬가 공돈 먹고 얼마를 줬을까?
배임 22/10/19 [23:09] 수정 삭제  
  썩었 네 썩있어 관장부터 직원까지 돈에 눈이 멀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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