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근 시장, "초대형 산불진화 헬기 상주 필요"

강릉 지역 산불피해 이재민 62세대 122명

김남권 | 기사입력 2019/04/11 [22:57]

김한근 시장, "초대형 산불진화 헬기 상주 필요"

강릉 지역 산불피해 이재민 62세대 122명

김남권 | 입력 : 2019/04/11 [22:57]

 

▲ 11일 김한근 강릉시장이 강릉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 김남권

 

 

김한근 강릉시장은 11일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5일 발생한 강릉 옥계 산불 피해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강릉시는 이번 산불로 산림 714.8ha(강릉.동해)와 주택 75동, 부속건물 23동, 기타 23동, 펜션 1동이 불탔고, 부상(2도화상) 1명과 이재민 62세대 122명이 발생했다. 시는 이를 위해 구호물자 및 용품, 의료지원, 심리회복 지원, 급식지원, 자원봉사, 무료목욕서비스 등 지원하고 있다.

 

김 시장은 "강원산불피해 이웃돕기 성금 모금이 전국재해구호협회,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 등을 통해 지난 10일 기준 244억 원이 모금됐으며, 2~3개월 후 성금이 이재민에게 지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피해지역 5개 시군이 협력해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창구를 일원화하기로 했으며, 단 물품은 개별 접수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성금 모금에는 강릉시청 직원 1235명도 참여해 2천6백만 원을 모금했다.

 

강릉시는 옥계 지역에 피해 주민들이 고령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마련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한라시멘트 직원 숙소로 사용됐던 한라아파트 32동을 임대해 특별교부금으로 내부 보수작업을 하고 있으며, 공정률 40%로 오는 14일까지 마무리하고 입주를 희망하는 이재민에게 공급된다. 또 국토부가 제안한 11평 규모의 반영구 모듈러 주택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중이다. 입주 조건은 1년 무상임대 후 유상임대 및 분양이 가능하다. 현재 제작 중인 모듈러 주택은 약 1~1.5개월 소요될 전망이다.

 

강릉시는 피해 농민들을 위한 농사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컨테이너를 농기구 보관용으로 공급하고, 농기구 센터가 보유중인 농기계 486대를 지원했다.

 

시는 11일~15일까지 잔해 철거를 실시하고, 산림 복구를 위해 피해목제거 피해산림 조림도 추진 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산불예방을 위해 민간인 유급 감시체계 구축과 초대형 산불진화헬기 배치, 산림감시용 CCTV 설치 국비지원 확대를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또 산불로 인한 주택 전파 재난지원금 1300만 원→5000만 원으로 확대하고, 산불피해 농업·축산 복구비 지원 확대, 산불이재민 긴급생계비 지원 확대 등도 건의할 에정이다. 강릉시는 재난 알림 장비인 '마을방송 통합 발령시스템' 추가 구축을 위해 7억8천만 원을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배정했다. 이는 고령 인구가 많았던 지역 특성상 휴대폰으로 보낸 재난문자가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올 한해 예산이 당초예산 9천454억에서 16.3% 증가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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