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대 장정룡 교수, 독립운동가 형제의 간찰 공개

장정룡 교수 3장 발견, 친필로 작성 학계 주목

박서연 기자 | 기사입력 2012/11/30 [01:08]

강릉원주대 장정룡 교수, 독립운동가 형제의 간찰 공개

장정룡 교수 3장 발견, 친필로 작성 학계 주목

박서연 기자 | 입력 : 2012/11/30 [01:08]
▲ 독립운동가 이석범, 이국범 형제의 간찰(안부, 소식, 용무 따위를 적어 보내는 글)     ©하이강릉

 
▲ 강릉원주대 장정룡교수(국어국문학과, 기획협력처장)     © 하이강릉
강릉원주대 장정룡교수(국어국문학과, 기획협력처장)가 지난 1일 속초지역 독립운동가 이석범, 이국범 형제의 간찰(안부, 소식, 용무 따위를 적어 보내는 글) 형태의 문서 총 세장을 발견해 공개했다.

이번 장교수가 공개한 간찰은 1902년 8월13일 작성되었으며, 형제가 상중(喪中)에 있는 윤형(允兄)에게 위로 서한을 보낸 것으로 당시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 간찰의 내용을 살펴보면 서로의 안부 인사가 주를 이루고 있고 말을 빌려 달라는 것과 이국범 선생이 벼 두 섬(20말)과 한약재인 황련(黃連) 일과를 보내 달라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설초(雪樵) 이석범 선생은 신흥사 재건에 기여하였고, 독립선언서를 숨겨와 동생 이국범(李國範), 아들 이능렬과 함께 만세운동을 계획했으며, 월남 이상재 선생 등과 민족주의 통합체인 신간회를 조직해 강원도 지부장으로 활약하던 중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하고 1932년 9월 74세를 일기로 작고했다.

아울러, 이국범 선생은 서울에서 독립만세운동이 터지고 전국 곳곳에서 만세사건이 전개되자 고향으로 내려와 양양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장 교수는 “이석범, 국범 형제는 양양지역 독립운동에 앞장선 항일운동 애국지사로 이번 간찰의 발견은 지역인물 선양차원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박서연기자 dorosig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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