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와 문화재청(청장 김 찬)이 화성 당성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확정하고 연차적으로 정비를 추진한다.

‘화성 당성’은 1971년 사적 제217호로 지정된 삼국시대 당항성으로 추정되는 산성으로삼국시대 신라의 중국과의 교역에 중심지로 통일신라의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이후 해상 교역의 중심지로서 다양한 문물이 들어오는 교도부의 역할을 했던 곳이다.

또한, 문화재 지정 이후 2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석축으로 축성된 1차 성벽과 토석 혼축으로 축성된 2차 성벽이 확인되었으며, 망해루지 및 다각형건물지 등의 내부 건물지가 확인됐다.

특히, 산성 내부의 시설들은 군사적․행정적 건물들뿐만 아니라 원형(다각형)의 건물지는 당시 당성이 의례적 기능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국가적으로 핵심적인 시설이었음을 알 수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종합정비계획을 통해 당성의 성벽과 내부시설물을 정비하기 위한 학술적인 발굴조사, 고증 없이 토석 혼축 성벽을 석축으로 복원된 2차 성벽의 원형복원, 문화재의 훼손을 막고 주변 환경을 정비할 수 있는 식생정비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방문객들을 위한 탐방로 개선, 안내․편의시설 도입, 홍보관 건립, 주차장 조성 등 의 사업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주변관련 유적과 연계하여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해 지역 경제 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향후 화성시는 12월 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고대 해상 실크로드의 관문, 당성’ 이라는 주제로 국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며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연차별 세부 시행 계획을 마련하여 본격적인 정비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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