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상임위원장 선출로 의장단 인선 마무리, 야당 공조 삐그덕
야당 의원 공조 균열
김남권 | 입력 : 2014/07/03 [15:44]
강릉시의회는 3일 오전 10시 본 회의장에서 제238회 임시회의 2차 회의를 열어 내무복지위원장에 조영돈(새누리 3선) 의원, 산업건설위원장 김남형(무소속 2선) 의원, 운영위원장 강희문(새누리 2선)을 각각 선출했다.
시의회는 이날 위원장 선출에 이어 위원회별 위원 배정도 마쳐, 지난2일과 3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 제10대 의장단 인선을 마무리했다. 한편 새누리당에 무조건 이끌려 가지 않겠다며 공동 대응 전선을 구축했던 야당 의원들은 하루가 지나지 않아 파열음을 내며 무너진 모습도 보였다. 지난 2일 시의장 선출에 앞서 야당 의원 6명은 새누리당이 협상 조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의장단 선거에 불참하는 등 공동 대응하기로 결의하고 위임장까지 썼지만 이들의 공조는 오래가지 못했다. 3일 열린 회의에 야당 의원들은 "거수기 노릇 밖에 못한다"며 불참을 선언한 상태였다. 하지만 새정치 유현민 의원과 무소속 김남형 의원은 입장을 바꿔 참석했으며, 지난 2일에 실시된 시의장 선출투표에서도 역시 새누리당의 독식에 반발한 야당 의원들이 모두 퇴장했지만 새정치연합 소속인 유현민 의원은 끝까지 남아 참여했다. 정가에서는 김남형 의원은 사전에 새누리당으로부터 상임 위원장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야당 의원들의 단체 행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유현민 의원의 행동은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야당의 한 시의원은 “이들은 사전에 약속된 위원장 자리에 눈이 멀어 새누리당에 협조했고 이런 행동은 결국 새누리당의 일방적인 진행에 정당성과 명분을 보태준 꼴이다”며 이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유현민 의원은 인터뷰에서 “나도 기초의회가 중앙당에 예속 돼 시민들은 안중에 없고 떼로 정치싸움을 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좋건 싫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을 인정하고 협상을 통해 이들을 설득해 최대한 실리를 얻어 내는 것이 정당을 떠나 강릉시의회 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김남형 의원은 전화 통화에서 ‘야당 의원들이 공동 대응을 하기로 한 것에 대해 위임을 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위임을 한 것은 맞다. 그러나 위임했던 내용이 잘 안되는 것 같고 복잡해서 불참했다”고 짧게 밝혔다. 한편 의장단 구성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과 마찰을 일으키며 파행을 거듭한 것에 대해 이용기 시의장은 “강릉시의회 의원 18명이 모두 잘 화합 될 수 있도록 시의장으로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 갈 것이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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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죠 |
14/07/10 [20: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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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보시죠..강릉같은 소도시에서 어느 한정당이 독식하는판에 무슨 일을 할수있겠습니까..이것저것 다떠나서 뭔일을하든 지금 서로 의석수가 틀린데 소수가 일을 추진할수 있습니까?우리가 생각하는것처럼 그곳이 그렇지 않다는거 강릉 돌아가는것만 봐도 다아는데 현실적으로 생각들하시죠..적어도 강릉은 이망할 정당독식..때문에 일하고자 하는분들조차도 의욕상실하게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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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 |
14/07/04 [1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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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의원님은 적극적이지도 공부하지도 않고 그냥 그렇게 무색무취하게 의원을 하는 것 같은데 이분의 본색은 뭘까요? 새누리당에가고 싶은데 공무원 노조위원장 출신이라서 차마 가지는 못하고 그냥 마음만 붙어 있는 사람일까요?
그냥 시의원 다닌다고 표현하면 맞을까요? 정말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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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
14/07/04 [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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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ㅎㅎㅎ 협조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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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램 |
14/07/04 [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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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확인되었듯이 누군가 댓글로 남긴 말처럼 "강릉시 선거는 초등학교 반장선거보다 못하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시의회가 여야로 나눠져 당파싸움하는 곳인가요? 새누리당인 최명희시장을 견제하고 감시하여 옳바른 시정이 되도록 할 책임이 있는 곳이 바로 시의회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새누리당 일색 시의회가 처음부터 하는 짓거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시의회 본연의 의무는 이미 기대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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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기 |
14/07/04 [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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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걸 진영 논리라고 하지요.무조건 대립하지 말고 타협하고 실리를 찾아야죠. 저들이 수가 많이 명분을 주고, 적이 아니잔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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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
14/07/03 [2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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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민 의원! 최대한 실리라는 뜻이 뭔가요? 강릉시민에게 필요한 '실리'는 시의회와 시의원이 자신의 본분을 다할 때 이룰 수 있습니다. 야당시의원이 강릉에서 선출될 수 있었던 힘이 뭔지 아나요? 특정당에 신물이 났기 때문입니다. 꼭 참고하여서 다음부터는 신중한 처사를 당부합니다. 유 의원의 발언은 무소속의원이 해야 할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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