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이미지 해치는 '초당클린하우스'...대안없나

주말이면 수거되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로 악취

김남권 | 기사입력 2014/07/11 [22:53]

관광 이미지 해치는 '초당클린하우스'...대안없나

주말이면 수거되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로 악취

김남권 | 입력 : 2014/07/11 [22:53]

▲ 지난 6일 초당 순두부길 도로옆에 설치된'초당클린센터'에는 음식물 쓰레기들이 바닥에 그대로 버려진 채로 오수들이 흘러나와 악취를 풍기고 있으며, 생활쓰레기들 역시 인도를 점령하고 있다.  뒤쪽에 보이는 것이 버스승강장이다.  © 하이강릉

강릉 초당동 초당순두부길 도로변에 설치된 재활용품 수집 장소인 '초당동 클린하우스'가 관리 부실로 인해 주말이면 인근에서 버려진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로 인해 심한 악취가 풍기는 등 미관을 해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강릉시 초당동 '초당순두부' 마을은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이 빼놓지않고 들러갈 정도로 잘 알려진 강릉의 대표적인 관광코스 중에 한 곳이다. 특히 주말이나 요즘같은 여름 관광 성수기에는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방송을 타면서 유명해진 짬뽕순두부를 맛보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강릉시가 마을 도로를 관통하는 중심 도로변에 재활용품과 음식물 쓰레기를 수집하는 시설물(클린하우스)을 설치해 놓아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 주말이면 아무렇게나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와 생활쓰레기들이 쌓여 인도를 막는 등 관광지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    음식물 쓰레기를 보관하는 지정된 용기에 넣지 않은채 바닥에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들과 생활쓰레기들이 널려있다. © 하이강릉

 
더구나 이 '초당클린하우스'는 버스 승강장과 나란히 붙어있어 무더운 여름날씨에는 음식물 쓰레기에서 풍기는 심한 악취 때문에 승강장안에는 잠시도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다. 이에 대해 이 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짬뽕순두부를 맛보기 위해 초당마을을 찾았다는 서울에서 온 한 관광객은 "식사를 하고 나왔는데 식당 바로앞에 이렇게 악취가 나는 쓰레기장이 있어 불쾌했다"며 "강릉시가 관광지로 소개하는 곳인데 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도로변에 쓰레기 장을 만들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 쓰레기 집하장이 도로변 버스승강장 옆에 만들어지게 된 것은 2009년 설치 당시 여러 장소를 물색했지만 누구도 반기지 않는 현실속에서 선택한 차선책였다고 한다.
 
당시 이 지역구 시의원이었던 최돈은 전 시의원은 "기피 시설이라서 누구도 집옆에 오는 걸 반기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고육지책으로 거기에 만들어졌다. 하지만 초창기에는 CCTV설치까지 하며 관리가 정말 잘 이루어졌는데 지금에는 관리가 잘 안돼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 당시 상활을 설명했다.
 
그는 또 "현실적으로 주말에 수거가 안되는 문제는 외주를 주는 방법 등 주민들과 행정당국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과 공휴일에는 지역 식당들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증가하지만 수거는 되지 않는 현 상황에서 성수기만이라도 휴일에 수거 할 수 있는 관리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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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 14/07/14 [21:25] 수정 삭제  
  대안은 외주용역 뿐이다
글쎄 14/07/13 [11:29] 수정 삭제  
  저도 동화가든 앞에 있는걸 봤는데 너무 냄새가 심하더라구요 사람들이 피해다닐정도입니다. 여름만이라도 잘치웠으면 합니다. 승강장을 옮기던지요
이상해 14/07/13 [09:14] 수정 삭제  
  다른 곳도 주말에는 수거하지 않는데 이곳 처럼 수거하지 않아 문제가 있는가? 행정의 수거 문제라기 보다 수거하지 않는 날에 내어 놓는 시민의식이 문제라 본다. 기사의 방향이 이상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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