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계 금진해변 어패류 집단폐사... 페놀 때문인가?

강릉시 '경작금지 명령' 포스코와 주민 협상 끝난 뒤 내릴 것

김남권 | 기사입력 2014/08/26 [12:56]

옥계 금진해변 어패류 집단폐사... 페놀 때문인가?

강릉시 '경작금지 명령' 포스코와 주민 협상 끝난 뒤 내릴 것

김남권 | 입력 : 2014/08/26 [12:56]

 
▲ 지역 주민 박동석(64) 선장이 폐사된 패류들을 보면서 설명하고있다.     © 김남권


 강릉 옥계면 금진 해변에 집단 폐사 한 것으로 보이는 패류 잔해들이 모래사장에 띠를 이루고 길게 늘어져 있는 것이 발견 돼, 그 원인을 놓고 ‘페놀유출’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지역 주민들과 이에 반박하는 포스코 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옥계면 금진해변에는 폐사한 홍합과 굴, 조개, 명주조개 등의 패류 껍질들이 파도에 밀려와 해안을 따라 약 1~2m 폭으로 200여 미터 쌓여있는 것이 지역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모래 사장에 쌓여있는 패류들은 이 지역에서는 잘 나지않는 홍합이 대부분이었고 명주조개 등도 포함 돼 있다. 이를 최초 발견한 지역 주민은 "이 홍합들은 해안에 인접한 리듐 연구소의 해상 플랜트 수중 구조물에 붙어있던 것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시설물은 리듐추출연구소가 설치한 것으로 페놀이 흘러 나갔던 주수천 하구 인근에 위치해 있다.
  
지역 주민들은 집단 폐사가 일어난 원인으로 페놀유출 사건을 의심하고 있다. 이 지역에 살고있는 박동석 선장(64)은 집단폐사에 대해 “일부에서는 태풍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이 동네에서 수십년을 살았고 여러번 태풍을 겪었지만 이런 현상은 처음봤다”며 “페놀 영향인지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만큼 즉각적인 원인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스코 측은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아직 협상이 마무리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데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다. 포스코 대외협력과장은 전화 통화에서 “죽은 홍합들을 직접 봤는데 껍질들이 얇은 것으로 봐서 자연산이 아닌 양식으로 보인다”며 “인근에 홍합 양식장은 없지만 가리비나 멍게 양식을 하는 줄에서 태풍으로 인해 떨어져 진 것 같다”고 말해 페놀 사건과는 무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이상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이 뿐만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금진 해수욕장 일대 모래속에서 채취하는 백합조개의 폐사율도 상당히 높아졌다는 것이다.
  
▲ 지난 23일 오후 해안 모래속에 있는 백합 조개들 중 죽어있는 조개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채취했다.     © 김남권


 
이 해변에 매년 휴가를 왔다는 수원에 거주하는 관광객 최은아(여,28)씨는 인터뷰에서 “7~8년 동안 이 곳에 와서 조개를 잡았지만 올해에는 유독 죽은 조개가 많다”고 말해 주민들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금진 해변 일대의 조개가 폐사율이 높아졌다는 주민들의 주장이 사실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본지는 지역 주민들의 도움으로 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모래속에 있는 조개를 끌개로 채취해 본 결과, 건져올린 조개중 알맹이가 없는 빈 껍질만 있는 조개가 절반 가량을 차지 한 것으로 확인 돼 그 원인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지역 주민 김 모씨(남,58)는 “지난해 까지만 해도 모래속을 끌어서 나온 조개 중 속이 빈 것은 한두개가 고작이었는데, 올해에는 거의 절반 가까이 죽은 조개가 올라 오고있다”고 말했고, 이어 “이 곳에 오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조개잡는 재미로 오는데 올해에 오는 손님마다 조개들이 많이 죽었다고 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릉시 관계자는 “처음듣는 이야기다”면서 “정확한 것은 확인해 봐야 알겠지만 교각 공사당시 주수천에 직접 펌핑(페놀)을 했을때도 이런 현상이 없었는데 지금에 와서 페놀 때문에 그렇게(집단폐사) 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페놀유출 사건과 선을 그었다.
 
한편 포스코는 정밀조사 결과 페놀이 차수벽(지하에 흐르는 페놀유출을 막기위한 차단막)을 통과해 인근 하천변 토지로 흘러 들어간 것이 확인 돼 , 현재 인근 경작지 등에 대해 2차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이날 채취해 분류해 본 결과 채취된 조개 중 거의 절반에 가까이 폐사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 김남권


페놀이 인근 하천 토양으로 유출됐다는 지적에 대해 강릉시는 하천변 농경지에 대해 '경작금지' 명령을 내릴 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포스코가 인근 토지주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강릉시 관계자는 "포스코와 경작주들과의 협상이 마무리되어 어떻게 처리하겠다는 구체적인 성과물이 나오면 '경작금지 명령'을 내리겠다고 지난 7월초 포스코에 구두로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지역 주민은 "농사를 지어서 판매도 하고 먹기도 하는데 나중에 경작금지 명령을 내린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강릉시를 비판했다.
사실 그대로 진실되게 전달하는 기사를...
어이없음 14/08/27 [09:47] 수정 삭제  
  옥계 바다가에서 물놀이는 하는 어린이들도 있고 관광객들도 많은데 이 사람들은 이 바다에 페놀이 흘렀던 사실을 알까? 그리고 경작지가 오염된 것이 확인됐으면 당장 경작금지 명령을 내리는 것이 정당한 행정 행위같은데 포스코의 눈치나 보고 협상을 지켜본다는 것은 또 무슨말인가? 경작금지 명령을 내려야 할 정도로 농경지가 오염되었다는 것인데 그런 그런 밭에서 나온 농작물들은 자기들은 잘 가려서 먹는 방법이라도 알고 있나?
못살아 14/08/30 [20:56] 수정 삭제  
  페놀이 문제가 아니라, 군인연금 ,공무원연금 때문에 못살겠다...
놀면서 골프치러 다니면서 죽을때 까지 매달 350만원씩 받아 처 먹는다니 연금없는 불쌍한 국민들은 어찌사나??
세상이 뒤집어 지던지 과잉연금을 개혁하던지 해야지 ...... 살맛 안난다....퉤퉤퉤...
암담 14/09/02 [10:37] 수정 삭제  
  옥계지역은 페놀 유출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눈으로 지켜봐야 주민들이 그제서야 정신을 차릴 것 같습니다. 지금 옥계 지역은 외부에서 페놀유출이 심각하게 발생한 것을 파악하고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언론보도를 하려고 하면 주민들이 몰려와 조사와 방송을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누구의 지시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지 모르겠지만

세월이 지난 후 현재에 정확한 조사를 하지 않아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뒤에는 이미 늦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인식하시기 바랍니다.

강릉시와 시의회 옥계 번영회와 일부 기득권층들의 조사 차단 노력이 얼마나 무서운 재앙을 가져올지 두렵습니다. 얼마전에도 jtbc가 촬영을 왔다가 주민들에 의해 ?겨난 사실이 있다고 합니다. 포크레인으로 바닥을 파고 있는데 수십명의 주민들이 몰려와 방해를 했다는 데....

참 안타까운 일 아닙니까? 옥계에서 살아갈지도 모르는 자식들은 생각 안하는지 모르겠씁니다. 이제는 옥계 인근 해수욕장은 겁나서 가지도 못 할 것 같습니다.
나도 미친놈 14/09/04 [18:23] 수정 삭제  
  명퇴하고 월 1,000만원 이상씩 번다니 대단히 부럽다....훌륭한 퇴직공무원이다... 그러나
공몬연금을 받을만치 받아야제... 국민연금의 5배를 받고 공무원연금주려고 1년에 2조원씩 국가 세금으로 충당한단다... 축적한 기금내에서 받아 먹어라...
평화가 너무 오래 계속되고 (60년 이상) 산업화가 성공하면서 공무원나리들이 살판나고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기술이나 헌신은 눈꼼만치도 없으면서 행정의달인...어쩌구 해가면서 도둑질이나 해먹고 - 도둑질의 달인이지....... 행시패스해서 국가관리직으로 온갖 혜택은 다누리고....(당신은 제외) ...... 김진선 전지사나 최명희시장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운좋게 공무원되어 고생없이 할짓 다하고 혜택 다누리고............받을만치 받아먹어라....
인근주민 14/09/23 [23:00] 수정 삭제  
  윗분 닉네임 암담님 말씀에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오늘 jtbc뉴스보고 저의 고향얘기가 나와서 너무 후덜덜합니다 페놀이 유출된 주수천은 저의고향이자 저희가족이 해마다 수시로 꾸구리낚시를 하는 곳으로 작년 여름 지독한 화학약품 냄새로 꾸구리를 잡는내내 머리가 아팠는데 올 여름엔 알수없는 거품들이 강을 휩싸고 있었습니다 그냥 공장 폐수일꺼라고 여기고 낚시를했는데 이지역에 살고있는 저의 친족들도 작년에 유출된 페놀이 여태껏 지역토지 하수천 곳곳에 스며들고 있을꺼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는듯했습니다 대체 누가 이런 사실들을 쉬쉬하고있는지...보상금 명목으로 합의가 진행되고 있다는데 누구를 위한 합의인지...실태를 낱낱이 파헤쳐야 할것입니다 저희 친족모두가 주수천변에서 농사를 짓고있고 올 가을 수확을 앞두고있고 지난 일년동안 아무것도 모른채 농작물을 재배하고 먹고있는데...얼마전 페놀농도가 기준치의 4배가 넘는 폐놀중독 주민까지 생겼다니 앞으로 일어날 알수도없는 엄청난 재앙이 두렵습니다 이 지역에서 재배되는 농작물 하나하나 어패류 하나하나 독극물 수치 검사를해서 안전한지 여부를 가려야 할것이며 지역주민모두 폐놀수치 검사를해서 실태파악을 해야할것입니다 강릉시는 토지 정화작업요청 을 포스코에 한다는데 그건 당연한거고 주수천변 주민들은 이주대책이라도 세워 주셔야합니다 순박한 지역주민들에게 눈가리고 아웅하는식의 보상합의는 절대로 이루어져선 안됩니다
인근주민2 14/09/25 [12:51] 수정 삭제  
  정작 주민들은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주민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여 당장 자신들의 몸에 이상이 있다는걸 알았을때야 경각심이 생길꺼라 생각됩니다.
강릉시와 포스코의 안이한 생각 때문에 놀러왔던 많은 관광객들과 인근 토지에서 생산한 농작물을 섭취한 사람들이 차후 이사실을 알게 되었을때는 안이함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것입니다.

포스코도 말만 대기업이지 축소 은폐할려는데만 급급하며 강릉시 또한 때려 잡을 놈들입니다.

당장 피해가 올까 두려워하는 주민과 이익만을 생각하는 사기업과 공무원...
차후 어떻게 될지 걱정이 태산과도 같습니다.


인근 토지를 파면 냄새가 진동하고 그게 페놀이라는데 지금 이시간에도 그 밭을 일구고
그 근처를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겠지요.

포스코, 강릉시 xxxx들아 정신 차려라..
페놀에 중독되어 고통 받게 될 사람들이 당신 본인이 될수도 있고 자식들이 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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