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동 지역 주민들 '이재안 의원 구하기' 지원사격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는 듯

김남권 | 기사입력 2015/07/03 [00:57]

강남동 지역 주민들 '이재안 의원 구하기' 지원사격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는 듯

김남권 | 입력 : 2015/07/03 [00:57]
 
▲ 강릉시의회 전경     ©하이강릉

 
강릉과학산업단지 입주업체 선정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는 강릉시 공무원의 폭로로 곤혹스런 입장에 처한 이재안 강릉시의원.  지역구 일부 주민들이 이 의원을 감싸고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논란은 개인전과 팀전으로 이어지는 묘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이재안 시의원 지역구인 강남동 일부 주민들은 강릉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의원(이재안 의원) 대한 공격은 곧 우리 지역주민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규정한 뒤 이어 "공무원들의 비리와 부정에는 눈을 감고 제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하다"며 공무원노조강릉시지부를 향해 돌직구를 날렸다.
 
공무원노조강릉시지부가 지난 26일 조영화 과장을 두둔하며 이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낸데에 대한 맞대응인 셈이다.  

​지역 주민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을 무시하는 공무원은 즉각 사죄하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간부 공무원이 '부당한 압력'을 주장하며 지역 시의원을 공격하는 행태는 지역 시의원에 대한 모욕을 넘어서 지역 주민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날을 세웠다. 

강남동 지역 13개 자생단체 명의로 작성된 이 보도자료에는 "강릉남부권은 강릉 발전에서 소외 되어 왔으며, 최명희 시장은 지역 균형발전을 원하는 많은 시민들에게 좌절감만 안겨주는 행정을 보여왔다"며 최 시장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는 최명희 시장이 지난 2011년 구정면 금광리로 확정됐던 원주강릉복선전철 최종역을 현 강릉역으로 강제 변경하는 과정에서 해당 지역주민들이 반발하자 이를 무마하기위해 최 시장은 '남부권발전기획단'을 발족시키며 지역 개발 청사진을 약속했지만 지금은 슬그머니 사라진데에 대한 불만이다.

주민들은 또 "이재안 의원이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해왔다"​며 이 의원을 한껏 추켜세우고, 최명희 강릉시장의 사과를 요구하기도했다.
 
강릉시 전략산업과 조영화 과장은 지난달 26일 "지방의원의 비 도덕적인 행위--  이래도 되는가 !" 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강릉시의회 이재안 의원이 친분있는 업체를 강릉과학산업단지에 입주 시키려고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며 폭언과 모욕을 주었다"고 주장하며 포문을 열었고, 이어 공무원노조강릉시지부도 조 과장의 주장을 거들고 이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갑작스런 공무원의 공세로 수세에 몰린 이재안 의원은 3일뒤인 지난 29일 반박 보도자료를 내며 적극 대응에 나섰고, 이어 지역구 일부 주민들이 이 의원을 감싸며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이다.
 
이번 '부당압력' 논란은, 당사자끼리 한번씩 주고받는 개인전에 이어 소속 단체가 가세 지원하는 팀전으로 이어지는 묘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서로가 공개적인 토론과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라고 주장하지만 막상 어느 측도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할 의사는 없는 듯 해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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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권발전 15/07/22 [12:35] 수정 삭제  
  말로만 남부권발전? 최시장은 부서를 슬며시 없애며
그간 신강릉역을 바꾸면서 반발을 의식해 남부권발전기획단을
만들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반발이 약해지자 슬그머니
기획단을 없앴나요?
그건 아니죠. 냉혈인이 아니라면 약속한대로 진행을 해서
뭔가 서운한 감정이 없어지게 다독이는게 시장이 할 일이 아닌가요?
그게 15/07/13 [10:14] 수정 삭제  
  한 쪽이 공개 반대하고 있는 거 아닐까요
진실을 밝혀라 15/07/13 [01:04] 수정 삭제  
  어제 들었는데 회의하는 내용을 동영상을 통해 보면 잘 알수 있다고 하네요.
누구 말이 만 늦건지
하하 15/07/10 [19:22] 수정 삭제  
  사람들이 하두 들어가 보라고해서 왔더니만 이렇게 나쁜놈들도 있네 거참
의문투성 15/07/06 [16:00] 수정 삭제  
  강릉시 의회 홈페이지에 의회 회의록 검색이 있습니다.
"강릉시의회 제10대 245회 본회의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1차"에 본 기사와 관련된 내용이 회의록에 그대로 나오는데 조과장님의 압력과 폭언이란 내용이 도데체 무엇을 근거로 하신 말씀입니까? 회의록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이재안의원 말데로 업무와 관련된 부실한 내용에 대한 지적뿐인데 이 난리가 난것 입니까?
모두들 직접 의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세요. 홈페이지에 있는 기록이 조작은 아닐테니까요.. 한심합니다 ㅉㅉ
시민 15/07/03 [20:36] 수정 삭제  
  최 시장은 자기 목적을 위해서는 저런 엄청난 거짓말도 하는군요. 소문대로 냉혈인간인가 보네요. 그때 분명히 발표하는걸 저도 봤어요. 하지만 이재안의 행동에 대해서는 안하무인 행동이라고 생각하며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허허 15/07/03 [19:31] 수정 삭제  
  그때 최명희가 역사 이전을 자신의 의지대로 하면서 남부권역 개발계획을 발표하더니 그게 사기라고? 햐 미치겠네 시장도 사기치면 누굴 믿어야 하는거야. 이제 마지막이라고 막하는가 보지? 이해가 안되네 허긴 자업자득이지 선거때 최명희 죽어라 찍어대놓고 이제 와서 어떻게 하던지 뭘 원망하오 이 사람들아
마치 15/07/03 [17:17] 수정 삭제  
  그 옛날 동해지역 국회의원 최연희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당시 한나라당인가 사무총장을 하고 있었지요. 근데 어느날 여기자와의 술자리에서 성추행 사건이 보도되면서 전국민에게 질타를 받고 물러났는데요. 그렇지만 동해 사람들은 이 사람을 또 국회의원에 당선 시켜줬습니다.
도덕적인 부분은 안보겠다는 것이겠지요. 물론 핵심 측근들의 여론전과 분위기를 조성한 부분도 있겠지요. 이번 사건이 왜 이렇게 이상하게 흘러가는지 모르겠네요. 이재안은 주민들을 동원해 계속 싸움을 하길 원하는 것 같네요.
점점더 심화 15/07/03 [17:13] 수정 삭제  
  오늘 아침 우리동네와 강릉시청 인근에 이재안 의원 측에서 한 것으로 보이는 현수막들이 여러장 걸려있었는데요. 시청에 들어갔다오니 모두 걷혀졌더라고요. 스스로 걷었는지 공무원들이 걷어냈는지 모르겠으나 싸움은 계속 되는 것 같습니다.
하이 15/07/03 [16:54] 수정 삭제  
  제안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제안 15/07/03 [15:34] 수정 삭제  
  추경때 이재안 의원이 조과장에게 모욕적인 발언과 불만을 집중적으로 했다고 합니다. 조과장은 이것이 심의에 탈락한 압력이라고 보는 것이고, 이재안 의원은 전혀 다른 사안으로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제안하는 것인데요.

그때 상황의 동영상을 공개하면 어떨까요? 두 분중에 공개를 싫어하는 분이 있으면 좀 구린 것이 아닐까요?
안타깝네요 15/07/03 [15:17] 수정 삭제  
  주민들이 성명서를 발표하는 사태까지 왔는데...
"최명희 강릉시장님", "이용기 강릉시의장님" 두분 다 예결위 때 자리를 비우셨나요?
남부지역발전에 무심하더니 이제는 예결위에서 문제점을 지적하며 공무원 중간간부를 질타하였다고 언론에다 질타한 시의원을 담당공무원이 부당압력 운운하며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이러한 사태를 두분 다 잘 보고만 계시고 즐기시는 건가요. '헐'
두분 다 예결위때 공개적으로 들으신 내용에 어떠한 문제가 있던가요?
제3자 입장에서 느끼셨을 때 그것이 그리도 부당하고 비인격적인 질타였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문제가 없는데 말도 안되는 것을 가지고 그렇게 심하게 질타했을까요?
분명 문제점이 있었을 것이고 그것을 지적하며 그에 대한 질타를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앙심품었거나, 누구의 사주를 받아 이 사태를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양 기관의 대표되시는 시장, 시의장되시는 분들께서 아무런 반응이 없고 시민들이 나서는 이러한 사태는 조선시대로 보면 분명 봉기(蜂起)와도 같은 사건입니다.
이제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고 강원도에서 알고 중앙정부에서도 알고 중앙당에서도 알고, 점점 사태는 커지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별의별 소문이 다 돌고…
영동지역에서 제일강릉을 주창하는 지역으로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를… 참 안타깝네요.
개싸움 15/07/03 [15:04] 수정 삭제  
  서로간에 단체 등에 업고 싸움에 나서는 꼴인데요. 그럼 공무원노조와 강남동 단체장들과 잘 싸워들 보쇼. 누가 이기나
돈주세요 15/07/03 [13:05] 수정 삭제  
  애들사움이 덤불싸움된다더니...그렇게 되어가네요
근데 강남종주민들께서 전후사정을 다알고 성명서를 발표하신건가?
조과장도 강남주민인걸로 아는데...
조과장이 강남동 주민이면 강남동 주민들끼리 나리부르스인게되는데.
이걸어쩌면 좋나?
자생단체장들은 주민을 두둔하기위해 주민을 공격하는모양새가 되었네요.
반성하세요 15/07/03 [12:37] 수정 삭제  
  강릉시의회가 침묵하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이 의원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요. 한번 잘 생각해 봅시다.
hi 15/07/03 [11:54] 수정 삭제  
  강릉시와 시의회의 대립..시의원은 잘못된 공무원의 행위에 대해 시의원이 큰소리로 질의를 하였다 하여 갑질이라고 하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근간이 흔들리는것 같습니다.
일하기 싫어하는 공무원이라면 집에가서 쉬는것이 어떨런지요....이를 감싸는 공무원노조강릉지부..이를 나몰라라 방관하는 시장님...세금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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