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 기숙사 신축 강행, 지역 주민들 조직적인 반발

김남권 | 기사입력 2015/10/08 [16:24]

영동대 기숙사 신축 강행, 지역 주민들 조직적인 반발

김남권 | 입력 : 2015/10/08 [16:24]
▲ 강릉영동대학교     © 하이강릉

강릉 영동대 기숙사 신축 착공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강릉 영동대가 인근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5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기숙사 신축공사를 입찰공고를 내는 등 공사 강행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영동대 주변 다세대주택 주민들은 “물리적 저지도 불사하겠다“며 반발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어 공사 과정에서 마찰이 우려된다.

강릉 영동대는 사업비 121억 6000만원을 들여 대지면적 1천533㎡, 연면적 8천731㎡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학생 501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신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1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동대 인근 30명의 원룸 운영자들로 구성된 ‘강릉시 홍제동 금산(원룸) 주민 생존권 보장대책위원회(위원장 정선교. 이하 대책위)’는 “학교 측이 주민과의 대화는 외면한 채 입찰 공고를 내는 등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지난 2일부터 학교 인근에 여러장의 현수막을 내 걸고 적극적인 반대 투쟁에 돌입했다.


▲ 강릉 영동대 인근 다세대주택을 운영하는 주민들이 대책위를 결성해 지난2일 현수막을 내 결고 본격적인 반대 투쟁에 나섰다.     © 김남권


대책위는 “대학 총장 앞으로 1차 청원에 이어 지난달 26일에도 2차 청원서를 보냈지만 아직 아무런 답변이 오지 않았다”며 “답변 기한을 15일로 정한 만큼 먼저 기다려 본 후, 만약 답이 없을 경우 대응 강도를 높여 물리적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지금 입찰을 진행중인 상황이고 민감한 상황이라 답하기 곤란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대책위는 “재학생 3천여명 중 외지 학생이 30%정도인데, 이 중 700명은 현재 학교 기숙사를 이용하고 나머지 약 500명 인근 원룸을 이용하는데, 이번에 신축될 기숙사가 500명 규모다”며 “500명 규모의 기숙사가 신축되면 우리는 아무 대책없이 도산하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학교가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를 짓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우리들 역시 갑작스런 기숙사 신축 결정으로 생존권 위협을 받고 있어 가만히 앉아 보고만 있기 어렵다”며 “관동대학교도 예전에 기숙사를 신축하는 과정에서 주민들 생존권을 위해 1년간 건축을 연기한 사례도 있는 만큼 영동대도 주민들을 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짱남 17/02/13 [11:59] 수정 삭제  
  서로서로 좋은게 좋은거라고기존 기숙사 시설 노후 때문이면 기존기숙사 없애고 새로 짓던가그럼 원룸업자들도 괘안치 않겄어
지방엄마 15/10/16 [20:58] 수정 삭제  
  안되면 되게하라
대관령 15/10/13 [14:35] 수정 삭제  
  학교가 학생을 위하여 기숙사도 못짓게 한다면 ...... 참으로 이상한 나라다....
원룸업자들은 돈을 못벌어도 환영하고 다른길을 찾아야지.... 학생들 숙박비 빨아먹겠다고 이짓하면되나? 영동대학이 문닫으면 어쩔려고....참으로 이상한 나라다................
학교 15/10/11 [00:26] 수정 삭제  
  하면 안되지요
주민 15/10/10 [19:25] 수정 삭제  
  공사규모 절반으로 축소
ㅎㅎ 15/10/10 [12:13] 수정 삭제  
  따라가면 되지요
영동전문인 15/10/09 [22:54] 수정 삭제  
  이러다가 학교가 이사가면 어쩌나요?
그학교 팔고 왕산면이나 금강리정도 들어가면ㄱㅣ숙사 지어도 되는데...
요즘 전문대들 서울근교 문막정도로 이사가는게 유행이라하더군요..
말도안되는소릴 15/10/09 [20:45] 수정 삭제  
  그럼 봉사하라는 말이오? 학생들은 기숙사 대 환영이겠구만 덕분에 방값 싸지게 생겼으니 홈플러스 들어올때 중앙시장 상인들 반대 무지하게 하더니 결국 번영회장 아가리에 돈을 쑤셔 넣었더만요 그 인간은 유죄 판결 받고도 번영회장 계속하겠다고 버티고 있지요 이게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법치도 아닌 국가가 법치라고 우기는 현상
솔향 15/10/09 [19:38] 수정 삭제  
  기숙사비용보다 저렴하게 학생들을 수용한다고 현수막을 붙이세요.기숙사가 텅텅 비게끔
부동산업자 15/10/09 [18:12] 수정 삭제  
  원룸 매매 접수 받습니다. 시세 50% ...시간이 갈수록 헐값이 됩니다
투쟁 15/10/09 [15:44] 수정 삭제  
  절대반대!!!원룸 운영자 생존권 보장도 중요합니다.
학교 15/10/09 [15:06] 수정 삭제  
  빨리 팔고 떠나시는게
시민 15/10/09 [09:03] 수정 삭제  
  기숙사를 짓는다고 반대 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광고
광고
강릉선거구, 민주 김중남 5일 강릉초에서 사전투표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