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안 의원 1주일만에 사직철회, 주민들요구 수용

"지역 주민들 '철회 요청' 요구 받아들인다"

김남권 | 기사입력 2016/12/21 [12:19]

이재안 의원 1주일만에 사직철회, 주민들요구 수용

"지역 주민들 '철회 요청' 요구 받아들인다"

김남권 | 입력 : 2016/12/21 [12:19]
▲ 강릉시의회 이재안 시의원     © 시사줌뉴스


 

지난 12일 강릉시의회 본 회의장에서 '행정사무조사 요구 부결'에 대한 항의 표시로 '사직서'를 던진 이재안 의원이 19일 '사직철회'를 했다. 사직서를 제출한지 일주일 만이다.

 

아래는 이재안 의원이 19일 강릉시의회 본 회의장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발표한 '사직철회' 내용 전문이다.

 

이재안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본의원은 지난 12일 이곳에서 특정 사업의 불법과 위법사실에 대한 검증을 통해
시민의 의혹해소와 알권리 위해 발의된 안건이 민주주의의 모순인 다수결의 결정에 막혀 더 이상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일주일간 강릉시민의 다양한 의견과 지역 유권자의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스스로 포기하고자 했던 주민이 부여한 엄청난 권한보다, 유권자에 대한 의무가 더욱 소중한 가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12일 제출한 의원사직서를 다음의 사유로 강릉시의회 회의규칙 제77조 3항에 의거 철회하고자 합니다.

 

- 지역민이 부여한 권한을 최소한의 협의 없이 정치적 이해관계로 사직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지역민의 엄중한 뜻을 조건 없이 수용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본 의원의 제출한 사직처리 과정에서 유권자의 선택으로 당선된 민선의원을 최소한의 대화나 협의 없이 처리하고자 함은 재량범위를 벗어난 행위로 지역유권자의 입장에서도 절대 수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소수의 입장에서 다수의 횡포를 막지 못한 책임은 있지만, 제10대 강릉시의회 의원 선거에서 강릉시민의 선택으로 선택된 여대야소의 정당분포의 민심을 수용하고자 했습니다.

 

- 지금 현재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은 다수당인 새누리당의 독선적 의회운영에 반발하며 지난 13일부터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의사결정과정에서 번번이 상충되었던 새누리당 의원들에 의해서 본 의원의 사직에 관한 결정이 이루어지는 것은 본 의원의 명예를 떠나 강릉시민 전체의 의사로 받아들일 수 없음으로 사직을 철회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본 의원은 지금까지 공적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대의를 위해 개인의 어떠한 가치도 지키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강릉시민만을 바라보고 시민의 권익을 대변하고 집행부를 감시 견제하는 소명을 다하기 위해 다수당의 정치구조에 맞서 당당히 의정활동에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신상발언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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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한표 16/12/25 [17:56] 수정 삭제  
  그렇습니다. 실제 의정활동 깊이를 보면 이의원님만한 분이 없지요개인의 의견을 떠나 의정활동 모니터링을 통한 객관적 평가라 생각합니다. 다수의 횡포에 맞서 끝까지 소신을 지킨 의원이지요.용기와 변화를 위한 역할에 박수를 보냅니다기죽지 마세요..
그렇나? 16/12/25 [09:39] 수정 삭제  
  난 평생살면서 위정활동은 첨 들어보네 가짜활동을 했다는것인가 거짓 의정활동을 했다는것인가
누가뭐래도 16/12/25 [07:26] 수정 삭제  
  이재안의원을 지지합니다.구구절절 맞는 말.위정활동에 잇어 의원님 만한 분을 모지 못했습니다.화이팅입니다.
잘접었다고? 16/12/24 [10:22] 수정 삭제  
  잘접었다는 것에 대한 평가는 잘 모르겠으나 줏대가 없는 행동이라는 것과 소신없는 행동이라는 평가는 내릴수있겠네요. 연설문일부에서 다수당 의견존중한다는 대목이 나오는데 그럼 사표낼때는 다수당인줄 모르고 냈다가 사표내고보니 새누리가 다수당이라는 걸 느꼈다는 이야기같은데요. 참.......... 어이없기도하고 불쌍하기도 하고...대체 뭘 주장하는건지

같은날 민주당 의원 4명이 새누리당이 옥계산업용수 부실공사 조사를 막고있다고 비판하는 기자회견을했는데 같은 안건 부결에 대한 항의로 사표를 냈던 이재안의원은 의회안에서 "새누리당 뜻 존중"한다는 연설을 하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이렇게 새누리당의 뜻을 존중한다는 연설을 한 이재안의원은 앞으로 어떤 의안을 제안하든 부결에 대해서는 입다물고 있겠다는 뜻으로 시민들은 이해하면 될까요?

민주당 의원 4명은 왜 다수당 의견 존중안하느냐고 한것과 마찬가지인데요. 여기서 다수당이 문제가 아니고 잘못된 행정집행에 대해서 같은당 소속 단체장이라고 무조건 감싸고 덮으려고하는 행위가 문제입니다.

핵심을 파악하지못하고 다수당 다수당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조사를 하자면 해보면 되지 왜 안하자고 하는지 이해할수가 없군요.
잘하셨습니다 16/12/23 [15:25] 수정 삭제  
  이재안 의원님 잘 하셨습니다. 새누리당의원들 수가 많다보니 행정부의 문제를 무조건 덮으려는 행동들을 많이 하니 시민들편에서 문제 제기를 하려는 의원님 같은 분들은 분이 솟을 겁니다. 당연히 의원직 하셔야지요. 민주당 의원들 보세요. 전원 사표 발표했다가 바로 꼬리 내리고 깨깽했지요? 정말 웃기지도 않습니다.
아쪽 16/12/21 [15:53] 수정 삭제  
  쪽 팔리다야 ..문제를 덮으려하는 새누리당 인간들도 나쁘지만 이재안은 쪽팔리다야 혹시 잘릴까봐 언능 던진 사직서를 줏어오는 모습... 아 팔려
인간아 16/12/21 [14:33] 수정 삭제  
  니가 한번 시의원해봐라 얼매나 힘든지 아나?
뭐야 16/12/21 [14:31] 수정 삭제  
  뭐 이런인간이 있어, 생각도 안하고, 사표야, 그만해라 니만 불쌍해진다! 뭐 인간이 그래?????
완전 16/12/21 [13:53] 수정 삭제  
  장난이로구나....그렇게 욕하더니만 갑자기 다수당을 존중한다고? 그럼 그날 민주당 4명 의원들이 부당하다고 기자회견한건 대체 모냐? 완잔 개판이구나 코메디도 이런 코메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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