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가 쓸고 간 빈 집터, 삶의 흔적은 그대로
가옥이 전소된 이재민은 강릉시가 마련한 임시 거쳐로 옮겨
김남권 | 입력 : 2017/05/12 [14:02]
▲ 성산면 위촌리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뒤켠에 위치한 가옥이 지난 6일 발생한 산불로 전소된 모습. © 김남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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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 집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남은 잿더미와 주변의 모습이었다. 12일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에서 화재 중심 지역이었던 성산면 위촌리를 찾았다. 이곳에선 안타깝게도 흔적만 남기고 사라진, 가옥 한 채를 마주 할 수 있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뒤쪽의 현장에서 작은 규모의 가옥은 비록 전소 돼 잿더미로 변했지만 산불이 나기전까지 누군가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안타까움을 더 했다.
산불이 진화된지 4일이 지난 12일, 마당 한 켠에 일군 고추밭에는 지줏대를 세운 고추 모종들이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자라고 있고, 주택의 뒷 쪽 장독대에는 항아리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 강릉산불로 전소된 가옥이 삶의 흔적만 남긴 채 덩그러니 남아 안타까움을 더 해주고 있다 © 김남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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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8일까지 발생한 강릉 산불로 인한 피해는 산림 57ha, 주택 39동(전파 27동, 반파 1동, 기타 11동)과 37세대 82명(성산면 22세대 47명, 홍제동 15세대 3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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