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사면불가'에 강원도지사 선거 판세 요동

권성동 의원, 최명희 시장 도지사 출마 가능성 열려있어

김남권 | 기사입력 2017/12/06 [18:55]

이광재 '사면불가'에 강원도지사 선거 판세 요동

권성동 의원, 최명희 시장 도지사 출마 가능성 열려있어

김남권 | 입력 : 2017/12/06 [18:55]

  

▲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 김남권

 

 

내년 6월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이광재(53) 전 강원도지사의 사면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지역 정가에서는 그동안 ’이광재 카드‘ 변수로 인해 도지사 출마를 고사했거나 관망해 왔던 인물들이 다시 경쟁 구도로 뛰어들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강원도지사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JTBC는 5일 청와대가 내년 설연휴 전 단행되는 문재인 정부의 첫 특별사면에서 정치인과 기업인은 배제하겠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꾸준히 사면 대상으로 거론 돼 왔던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정봉주 전 의원 등 정치인은 이번 특별 사면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 유력해 졌다.

 

특히 강원지역 정가에서는 이광재 전 지사의 ’사면대상 제외‘ 소식을 충격으로 받아 들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그동안 지역 정가에서는 여야를 떠나 내년 지방선거와 맞물려 ’이광재 전 지사의 년말 사면‘을 기정 사실처럼 받아들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민주당을 비롯한 이 전 지사의 측근 인사들 역시 이 전 지사에 대한’특별사면‘ 공공연하게 이야기 하고 다니며 정계복귀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고, 강원도 내 각 정당의 후보군들 사이에서는 이광재 전 지사의 ’사면‘ 카드가 '경계 대상 1호' 변수로 여겨질 정도로 관심에 대상이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이 전 지사의 ’사면 불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자 각 후보군들은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사라졌다는 안도감(?)과 함께 각자의 셈법에 따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모양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 할 것으로 거론되는 후보군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문순(62, 2선) 현 도지사와 원창묵(58, 2선) 원주시장 등 2명이며, 자유한국당에서는 권성동 국회의원(58, 강릉, 3선), 황영철(53, 홍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3선) 국회의원, 정창수(60) 한국관광공사 사장, 홍윤식(62)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4명이다.

 

민주당 유력 후보인 최문순 현 도지사는 내년 선거 출마여부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 않고 “2018평창동계올림픽’성공 개최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해왔지만 ’이광재 카드‘가 사라짐에 따라 당 내에서 3선 도전에 대한 요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원창묵 원주시장 역시 민주당 후보군에 속하지만 현재로서는 도지사보다는 원주시장 3선 도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게 중론이다.

 

자유한국당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군 포함시켜놓고 영입 노력

 

이렇게 여당인 민주당 후보는 최문순 도지사로 압축되어 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 도지사 후보군은 ’강원랜드 채용 부정 청탁 사건‘으로 상황이 아직은 복잡하다.

 

당초 한국당 후보군에는 염동열 국회의원과 최흥집(67) 전 강원랜드 사장까지 포함 돼 있었지만, 최 전 사장은 강원랜드 채용 부정 청탁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 수감 됐으며, 염동열 의원 역시 같은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데다 지역 보좌관 박모(45)씨도 지난달 30일 구속 돼 후보군에서 제외 된 상태다.

 

후보군 중 중앙당으로부터 꾸준히 출마 권유를 받아온 권성동 의원은 출마 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의 한 측근 인사는 “사석에서 도지사 출마에 관심없다고 밝혔기 때문에 출마 가능성은 제로(0)라고 보면된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에서는 여전히 후보군에 포함시켜 놓고 있어 상황에 따라서 출마 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황영철 의원은 강원도지사 후보군에 대해 6일 ’노코멘트‘라는 입장을 전해왔으며,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6일 ’도지사 후보군‘에 포함된 것에 대한 전화 통화에서 “관심없다”며 선을 그었다. 홍 전 장관은 자유한국당에 입당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꾸준히 한국당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분류에 공식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이는 자유한국당이 홍 전 장관을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강원도청 전경     © 김남권

 

 

도지사 -> 국회의원 출마로 방향 튼 최명희, 당 내 권력싸움에 밀리면 번복 가능성 여전 

 

한편 최명희 강릉시장은 올 초까지만 해도 강원도지사 출마를 기정 사실화했다. 심지어 지난해 말 임기전 사퇴까지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최 시장은 지난달 13일 일부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강원도지사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권성동 의원이 최 시장이 도지사 출마를 하도록 당 내 분위기를 조성하는데에 대한 최 시장의 반발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최 시장이 당 내 세력싸움에서 결코 불리하지 않다는 계산하에 배수진을 쳤다는 것.

 

현재 자유한국당 강릉시당원협의회 위원장직맡고 있는 최명희 시장은 국회의원 출마로 가닥을 잡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력한 후보군으로 분류됐던 이광재 전 지사의 불출마가 확실시 된 선거 지형에서 최명희 시장과 권성동 의원의 당 내 차출론이 재 등장 할 수 도 있다.  이럴 경우 당 내 후보군에 포함된 두사람 모두 입장 번복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

 

특히 최명희 시장이 자유한국당 강릉당협위원장을 고수하느냐 뺏기느냐에 따라 최명희 시장의 정치적 운명이 달라진다. 최근 지역 정가에서는 올 안에 권성동 국회의원이 강릉시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 복귀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있다. 

 

이 소문이 현실화 될 경우 도지사 불출마를 선언하고 국회의원 출마로 배수진을 친 최 시장의 당 내 입지는 급격히 약화 될 뿐아니라 최악의 경우 퇴임 후 3년의 정치적 공백이 생겨 자칫하면 잊혀진 인물이 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어, 결국 떠밀려서라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다.

 

"도지사 출마 하세요" 권성동, 최명희 서로 등 떠밀기


한편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지방동시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총 득표율 54.36%를 얻어 당시 45.63%를 얻은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를 누루고 제35대 민선 강원도시자에 당선됐지만 이듬해 1월 대법원의 징역형 확정 판결로 강원도지사직을 상실했다.

 

이 전 지사는 선거에 앞선 지난 2009년 3월 박연차 게이트 사건으로 검찰의 소환조사 후 구속되어 재판을 받아 오던 중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광재 전 도지사의 피선거권 제한 기한은 2021년까지다.

사실 그대로 진실되게 전달하는 기사를...
둘중하나 17/12/07 [17:32] 수정 삭제  
  내가 보니까 당에서는 미운놈은 나가서 죽어라 하는 거 같은데요. 그래서 서로 안나간다고 하고 버티는거지요. 결과가 자못 궁금해 집니다.
흥미진진 17/12/08 [10:20] 수정 삭제  
  도지사출마를 하면 당선될 생각을 하기 보다는 死지로 생각하는 자체가 정신력이 약한것이다. 이광재가 두렵워서인가? 최문순이가 두려워서인가? 아니면 강릉시민들은 후려서라도 잡을수있는데 강원도 민심은 얻지못할것이 두려워서냐/ 한심한 인간들
안타깝소 17/12/08 [16:47] 수정 삭제  
  이광재 강원도의 인물이었는데 사면대상에 포함되지 못한다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당을 떠나 많은 사람들이 지지했던 인물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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