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모욕죄로 입건된 조모과장 강릉개발공사 부장발령

-시의회에서의 유감표명이나 정책과장의 정책배제 등은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과

박서연 | 기사입력 2013/01/07 [09:51]

강릉시,모욕죄로 입건된 조모과장 강릉개발공사 부장발령

-시의회에서의 유감표명이나 정책과장의 정책배제 등은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과

박서연 | 입력 : 2013/01/07 [09:51]

▲ 강릉시청     ©하이강릉

지난해 12월 4일 강릉시내 내곡동 술집에서 만취한 상태로 여주인과 욕설시비를 벌인 뒤,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난동을 부려 강릉경찰서에 입건 됐던 강릉시청 조모(57) 정책기획과장이 1월 5일 강릉시 인사에서 강릉관광개발공사 행정관리과 관리부장으로 발령 났다.

강릉시(시장 최명희)는 조과장이 경찰관들에게 막말을 하는 등 추태를 벌이자 대기발령 조치하고 지난달 3개월 동안의 연구 과제를 부여했으며, 이와 같은 사건으로 강릉시장이 시의회에서 시직원들의 기강해이에 대해 시의 최고 책임자로서 유감을 표명하는 등 이례적인 결과를 빗기도 했다.

강릉시에서 시장의 오른팔로 인정되던 정책기획과장의 만취한 상태에서의 행패는 시 자체에서도 도저히 묵과하고 넘어갈 수 없는 것으로 보고 대기발령 조치하고 3개월간 정책업무에서 배제하는 한편, 서둘러 시의회에서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유감을 표명하는 입장정리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강릉시는 결국 채 한 달이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조과장을 강릉개발공사 부장으로 발령 내면서 이례적인 시장의 시의회에서의 유감표명이나 정책과장의 정책배제 등은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과함을 자인했다.

날선 대책을 마련하고 올바른 잣대를 제시하기를 바라던 시민들에게 강릉시는 또다시 허무한 믿음을 안겨줬다. 시장의 행보가 늘 믿음이 가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최소한 대기발령 조치하고 3개월 동안 연구 과제를 부여하는 행동을 취했다면, 그 정도의 시간은 시민들에게 눈치껏이라도 기다려 줘야 함이 마땅하다고 본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시 직원들의 도 넘은 기강해이를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앞에서는 조치를 취하는 척 하면서 뒤에서는 무시로 넘어가는 행태가 계속됨으로 해서 결국 직원들은 전결권을 남횡하고 말단 공무원조차도 시장과 같은 마인드와 의지를 가진 채 민원인들을 대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전국 청렴도 조사에서도 결국 꼴찌라는 부끄러운 결과를 불러온 단초가 됐다고 보여 진다.

시의 행정이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한낱 밑그림에 불과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 시장이 결정한 판단조차도 무의미하게 돌려놓는 다면 시민들의 존재의 가치는 없다고 본다. 조과장이 제 아무리 유능하고 강릉시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인지는 알 수 없으나 작은 약속마저도 무시해 버리는 강릉시의 시민들에 대한 배려가 무척 아쉽다.

박서연기자 dorosig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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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13/01/14 [17:14] 수정 삭제  
  죽일놈이네요 돈보다 법이 먼저다란 것을 보고싶네요 화이팅
한마디 13/01/07 [15:56] 수정 삭제  
  한마디로 말해서 시장이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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