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2.6km 지하화를 위해 올인하는 최명희

신교동역사 이것 저것 다 버리고 땅까지 팔아 공사비 충당?

김남권 | 기사입력 2013/12/13 [19:25]

단지 2.6km 지하화를 위해 올인하는 최명희

신교동역사 이것 저것 다 버리고 땅까지 팔아 공사비 충당?

김남권 | 입력 : 2013/12/13 [19:25]
 
▲ 신 강릉역 조감도     ©김남권

 
2017년 6월 완공을 목표로하고 있는 강릉 원주 복선전철의 마지막 구간인 강릉 도심구간 공사가 길을 잃고 갈팡질팡하고 있어 자칫하면 완공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강릉시가 요구하고 있는 도심구간 지하화가 기재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투자대비 경제성(B/C)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와 사실상 사업 진행이 불투명해 졌기 때문이다.
 
지난 5일 강릉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지하화추진위가 기획재정부를 찾아가 궐기대회를 한 후, 기재부 재정관리국장 등 관계관들과 강릉지역 인사들이 만난 간담회 자리에서 기재부는 “대책회의 결과에 따라 방향을 설정, 적극 검토하고 연내에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을 강릉 지역 인사들에게 피력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화추진위가 요구한 것은 11-3공구인 강릉 도심구간 사업을 예타 면제사업으로 분류하거나, 원주∼강릉 철도 연장사업으로 추가해 본 사업으로 추진해 달라는 것. 이에 기재부 관계자는 “요구한 내용에 대해서 검토한 후 방향을 설정하겠다”라는 입장을 추진위 측에 전달했다고 알려졌다.
 
이 결과에 대해 강릉시는 긍정적인 답변이라며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지만, 기재부 담당자는 “당시 답변은 찾아온 지역 주민들에게 원론적인 답변만 한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가지고 접근하면 안된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여 마치 확답을 한 것처럼 비춰지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현 상황으로는 이달 말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와도 강릉도심구간 지하화 사업이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 강릉시로서는 정치적 해결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따라서 강릉시는 도심구간 지하화를 관철 시키기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관변단체 등 인맥을 총 동원해 기재부를 압박하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이달 중으로 결정될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서 투자대비 경제적 이득을 나타내는 비용편익분석(B/C) 비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세웠다.
 
강릉시는 이것을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사실은 사업을 축소해 투자비용을 줄여 B/C의 수치를 높여 보자는 계산이다. 지금 당장 경제성을 높이기에는 불가능 하지만, 투자되는 사업비를 크게 줄이면 산술적 계산으로 투자대비 경제성(B/C) 비율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강릉시는 남강릉에서 현 강릉역까지 9.8㎞ 철도건설과 도심 구간 2.6㎞ 지하화, 반지하 역사 건설에 드는 비용을 약 3천 9백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 사업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은, 전체 9.8㎞ 노선 가운데 동해선으로 연결되는 삼각선 철도 1.9㎞를 강릉시내구간 사업비에서 제외하고, 반지하 형태로 계획했던 신 강릉역사를 포기하고 지상건설로 전환해 사업비를 줄이고, 또 현 역사부지 6만여평 가운데 4만여평을 매각해 강릉시가 공사비 일부를 직접 충당하는 방안이다.
 
이렇게 되면 당초 예산보다 절반이 줄어드는 2천억 원으로 사업비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강릉시는 현재 예비타당성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내려지는 올 12월 말일 전에 공사 내역을 조정해 사업비를 대폭 줄인 계획서를 다시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강릉시는 그야말로 이것 저것 다 빼고 역전 부지까지 팔아 공사비로 충당하겠다고 읍소하며 배수진을 치고있지만 이 마저도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강릉시가 급한 나머지 단지 도심구간 2.6km 지하화를 위해 나머지를 모두 포기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강릉 도심구간 지하화 사업에 대한 향방이 늦어도 올해 안에는 결정 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김남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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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일 14/01/03 [20:12] 수정 삭제  
  강릉시비 400억원을 포함하여 5000억원의 지하화공사를 한다고?
한심한일이다. 누구를 위하여 5000억원의 지하철도 공사를 하는지 대통령에게 묻고싶다. 감사원과 청와대는 철저히 조사하여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하여야하며 유라시아 철도를 건설하여 시베리아를지나 모스크바로 연결할려는 지금 올챙이꼬리처럼 아무쓸모도 없고 곧 폐기처분될 지하화공사는 해서는 안된다..
gozj 13/12/26 [16:14] 수정 삭제  
  여기 댓글 다는사람들 강릉사람 아닌분들 꽤 있네요.
아이피 추적하면 다 나옵니다...
바보최 13/12/24 [16:12] 수정 삭제  
  강릉시가 또 거짓말로 호도하네
교동에 신강릉역 유치하겠다고 했을때 분명히 차량기지도 교동 현부지에 만들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제와서 강릉역 지하화도 물건너가고 교통역사부지 6만평 가운데 4만평을 팔아버리면 도대체 차량기지는 어디에 만들겠다는것인가?
철도역은 교통에 짓고 이제와서 차량기지는 원안대로 금광리로 가져가겠다는 꼼수 아니겠는가.
금광리 주민들이 바보 멍충이냐? 역은 교동으로 빼앗기고 기피시설인 차량기지만 금광리에 짓겠다는데 목숨같은 땅 내놓을 바보가 어디있냐?
혹세무민 하지말고 당초 원안대로 금광리에 신강릉역 건설하고 광역교통망 구축해서
동해삼척 방면과 속초고성 방면으로 뻗어나가는 교통중심지가 되어야
강릉이 발전하고 강릉 상권이 살아난다. 일명 빨대효과라는거다.
이 무식한 최명희와 강릉시 공무원 또라이들아.
조심스럽게 13/12/17 [12:24] 수정 삭제  
  소는 ....웃지 ...못하지...요
바른지적 13/12/17 [11:04] 수정 삭제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나 관객의 동선을 줄이기 위하여 철도역과 철길을 지하화해야 한다는것은 핑계이며 속셈은 교동부근에 가지고 있는 땅과 자산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시장, 국회의원및 머리띠 두르고 팔뚝질하는 대부분의 지방토호세력이 그렇다고 본다.. 집을 지을때도 막다른 골목은 바람이 들지않고 풍수가 나쁘다고 짓지않는다.. 수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50년 100년 이용할 강릉의 기차역이 사람의 인체로 말하면 맹장꼬리(충수염 돌기)같은 교동역에 세워지는것은 틀린 생각이며 동계올림픽도 눈위에서 펼쳐지는 설상경기가 본류이고 빙상경기장은 실내의 체육관에서 하는것 아닌가..
또 제1아이스하키 경기장은 경기후 철거하여 원주로 이설하는데..... 뭐 그렇게 호들갑 떨것도... 어떠튼 기차역은 금광리에 설치하고 도시미관및 연결도로등은 손님맞이로 아담하고 깨끗하게 정비하면 되지 않겠나.. 행사를 빌미로 5000억원을 투입하여 효용가치도 없는 기차역을 교동에 새로 지어내라면 정부에서 제정신으로 투자하겠나?////// 팔자 고치고 떼부자 되려고 생떼쓰는거지.... 말이 나왔으니 한마디 하겠는데 강릉에 "올림픽아트센타" 가 말이나 되나? 평창에 기념물 세우면되지 강릉이 무슨 크나큰 인연이 있다고........지리적으로 상대적인 잇점을 얻는것인데 ... 올림픽끝나고 유지관리및 부채부담은 어찌할려고...어떤이는 동계올림픽을 '보이코트' 하겠다고 바보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데....안하는것이 좋을런지도..... 소가 웃겠다..
지적 13/12/17 [08:51] 수정 삭제  
  교동으로 종착역을 옮기는것은 단지 동계올림픽 동선을 줄이는것 외에는 없다 하지만 강릉의 미래를 위해서는 금광리가 적합한 사실은 이미 14년전에 내려진결정이다 시민을 위해서 강릉의미래를 위해서 결정을 하지않고 일회성 행사인 동계올림픽을 위해서 모든것을 쏟아붓는 최명희 동계올림픽 공식 명칭에는 강릉이라는 단어조차 나오지않는다 단지 분산개최를 하는 평창의 위성도시로 인식될 뿐이다. 동계올림픽을통해 복선전철을 얻었다고 말한다면. 그러나 복선전철이 동계올림픽선수들 동선 줄이는용도만으로 설계된다면 이논리는 적합하지않다
뭐가 13/12/16 [14:17] 수정 삭제  
  어떤것이 황당한 것인지 올바로 지적해 주세요. 무조건 몰아가지 마시고요.
여러분 13/12/16 [13:50] 수정 삭제  
  여기 이런 황당한 글, 댓글 올리는 분들은 강릉 분들이 아닌 듯.
잘표현 13/12/15 [09:29] 수정 삭제  
  똥줄타는 최명희로 제목을 바꿔주세요
시민 13/12/14 [22:07] 수정 삭제  
  동계올림픽의 접근성을 빌미로 교동에 지하역사를 짓고 현재의 철길을 지하화하겠다는 발상자체가 잘못된것이다.. 현재 교동역부근에 사는사람이나 부근에 토지등을 소유하고 있는 몇몇사람들에게는 좋을런지는 몰라도 많은 시민들에게는 주차문제등으로 오히려 불편하고 국가의 철도망계획상으로도 아무쓸모가 없는 죽은역이 되는것이다.....................남쪽으로 동해,삼척,울산,부산과 연결해야하고 북으로 양양공항과 속초,원산,나진,러시아와 연결해야하는데 맹장돌기와 같은 막다른 교동역을 누구를 위하여 만들어야 하나...명분도 없고 당위성도 없다..최시장과 지역국회의원이 주장하는 모양인데 이치에 맞지않고 잘못된 주장이다.
전라북도 전주역이 시내중심에 있다가 10년전에 현재의역으로 이설하였으며 울산역이나 신경주역등 새로생기는 모든역들이 주변의 교통흐름과 경제성등을 고려하여 도시외각에 세워지고 있으며 옛날과 다르게 승용차나 버스등으로 이동함에 아무런 불편이 없다...
강릉의 장래와 주변도시와 연결, 국가의 철도망계획등을 고려할때 금광리에 환승및 종착역을 건설하는것이 타당하며 이것은 삼척동자가 보아도 알수있는 일이다.............. 기재부의 공무원들이 옳은 판단을 할것이라고 생각한다..
다퍼줘라 13/12/14 [12:23] 수정 삭제  
  최시장이 자기가 어거지로 교동으로 옮기고 철로를 지하화하고 소음문제등 때문에 역사를 반지하로 하겠다고 큰 소리를 쳤는데, 처음부터 되지도 않을 것을 똥 고집으로 하더니 결국은 땅까지 팔아서 공사비를 대겠다고 하네요. 신 교동역사 전체를 다 써도 모자랄판에 절반 가까이를 팔아서 공사비를 대겠다고? 어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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