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호 인공분수 설치를 '수질개선 사업'으로 둔갑시겨"

구체적인 사업 내용 공개하고, 주민동의서 작성 중단해야

보도자료 | 기사입력 2024/10/24 [11:06]

"경포호 인공분수 설치를 '수질개선 사업'으로 둔갑시겨"

구체적인 사업 내용 공개하고, 주민동의서 작성 중단해야

보도자료 | 입력 : 2024/10/24 [11:06]

▲ 10월 23일 ‘경포호수 인공분수 설치를 반대하는 시민 모임’은 강릉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릉시는 20년전에도 논란이 되어 중단된 경포호수 대규모 인공분수 설치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강릉시는 분수 설치 사업을 수질개선 사업이라고 둔갑시키고 반장 등 관조직을 총동원하여 주민동의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  © 김남권



강원 강릉시가 추진하고 있는 경포호수 대규모 인공분수 설치 사업에 대해 시민단체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10월 23일 ‘경포호수 인공분수 설치를 반대하는 시민 모임’은 강릉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릉시는 20년전에도 논란이 되어 중단된 경포호수 대규모 인공분수 설치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강릉시는 분수 설치 사업을 수질개선 사업이라고 둔갑시키고 반장 등 관조직을 총동원하여 주민동의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강릉시는 20년전에도 논란이 되어 중단된 경포호수 대규모 인공분수 설치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릉시는 분수 설치 사업을 수질개선 사업이라고 둔갑시키고 반장 등 관조직을 총동원하여 주민동의서를 받고 있다. 주민동의서에는 수질개선 업이란 단 2줄의 간단한 설명만 있을 뿐 판단의 근거가 될 충분한 계획과 설명이 빠져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인공분수의 규모는 길이 400m, 분수 분출시 최대 높이 150m, 사업비 250억임. 아래 사진은 강릉시가 공개한 분수시설 조감도임) 이에 경포호수 분수설치에 대한 우려와 경포호수 생태보전을 열망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다음과 같이 달하고자 한다.

 

경포호수는 6천년의 역사를 지닌 석호로 생태계의 보고이자 강릉지역의 소중한 자연 유산이다. 또한 경포호수를 포함한 동해안의 석호는 우리나라 유일의 자연호수로 관광객이 이 찾는 중요한 자연생태 경관 자원이다. 

 

경포호수는 자연환경보전지역이고 생태관광지구로 지정되어 있으며 주변에 각종 화재들이 모여 있고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많은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경포호는 도립공원 해제와 규제완화 등으로 지속적인 개발 위협에 놓여 있음에도 구하고 시민의 보전 노력과 강릉시의 습지 복원 등으로 인해 난개발을 막아내왔다. 그동안 경포호수내 인공시설물 설치에 대한 여러 시도와 계획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포호수의 자연성을 지키기 위한 시민의 노력으로 막아낸 사례가 여러번 있다.

 

지난 2018년 동계올림픽때 시민들의 동의 절차없이 호수내 인공구조물을 설치 하였을 에도 시민사회는 반대의 입장을 전달한 적이 있다.

 

자연 자체로서 가치가 큰 생태경관 자원인 석호에 인공구조물이 한번 설치 되면 자연호로서의 가치가 상실되고, 이후 인공호로 다루어져서 가치가 크게 훼손된다.

 

자연경관에 한번 설치된 시설물은 비가역적인 시설로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 또한 가지 사업의 진행은 부수적으로 여러가지 개발 사업을 연쇄적으로 불러오는 경우가 반적이다. 따라서 처음 사업의 의도(수질개선을 하여 생태계를 보완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 와는 상관없이 자연호로서의 가치와 기능을 손시키게 하고,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도 저하시키는 결과를 불러온다.

 

-강릉시에서 인공분수를 설치하고자 하는 장소는 경포호를 찾는 겨울철새들의 주요 터이고 호수가 결빙될 시 유일하게 얼지 않는 곳이라 항시 많은 새들이 집단을 성하고 있어서 시민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곳이다. 즉, 경포호와 강릉의 생물종다양성 보전의 핵심지소인 곳에 대규모 인공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은 큰 문제가있다. 인공분수에서 나오는 물이 호수 내에 추가적인 흐름을 발생시키면, 퇴적물의

분산이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수질 악화와 생물 종의 서식 경을 위협할 수 있다.

 

현재까지 나온 석호에 대한 보고서와 논문들을 보면 자연석호는 오랫동안 습지로서 능을 해왔고, 두껍게 쌓인 퇴적층에 많은 양분이 있어서 어떠한 노력으로도 영양호로서의 수질이 크게 개선될 수 없다고 한다 . 오히려 적당한 부영양호의 성격으로 강릉시와 경포호에는 더욱 많은 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경포호는 인간의 관점(수질)이 아닌 자연생태계를 구성하는 생물들이 어우러져 살 수 있는 생태계 점의 관리가 필요하다. 기존의 논문들과 보고서들은 이미 경포호에서 많은 물종다양성이 균형있게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수질관리가 아닌 생태계 점의 관리 문제는 이전부터 제기되어온 문제이다.

 

검증되지도 않은 분수의 수질개선 효과를 과대 포장하여 시민의 혈세인 사업비 250억을 사용해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나올 경우 이 피해는 시민 전체의 피해가 될 것이다. 수질개선이라고 둔갑시킨 사업의 전체 예산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예산을 공개하여야 한다.

 

< 요구사항>

 

- 강릉시는 대규모 인공분수 시설을 수질개선사업이라고 둔갑시키고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공개하지도 않고 진행하고 있는 주민동의서 작성을 즉각 중단하여야한다.

 

- 부실과 기만적인 정보제공에 의한 주민동의는 무효임을 주장하며 향후 객관적, 형적, 구체적인 정보제공을 통한 공론화 과정을 진행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포호수 분수설치 사업을 전면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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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4/10/26 [08:36] 수정 삭제  
  무리한 시장 업적만들기네 재선은 해야겠고 페이스북에 시민단체 비난도 했던데
그렇지 24/10/25 [22:48] 수정 삭제  
  시민들 속이려들지 말라는거다 당신이 최고라고 착각하지알고..이러다 2년뒤엔 김한근 꼴나지
개인의견 24/10/25 [10:44] 수정 삭제  
  분수대 설치를 하는거에 대해서 찬서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시 행정이 이해안간다는 겁니다. 그냥 분수대라고 하지 분수모양 정화조 시설이라는건 또 뭔가요? 결국 분수를 만들려니 반대가 심해서 정화시설이라고 하는거 같은데 왜 솔직하게 시민들에게 공개하지 못하고 틀어서 왜곡시키려는지 그게 문제라는거지요. 물론 시장이 압박하니까 그렇겠지만 공무원 분들 부당한 지시를 받으면 본인만 손해입니다 시장은 고작 2년 남짓 남고 가버리면 끝입니다
속이나? 24/10/24 [13:58] 수정 삭제  
  김홍규 시장은 참 웃기다. 자기가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으면 시민들에게 솔직히 이야기하고 설문을 해야지 왜 엉뚱한 사업으로 둔갑시켜 속이려드는지 이해가 안간다 이게 시장이 할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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